밀 월동 전 동해 예방부터 생육재생기 후 10일 이내 웃거름까지

2026-09-18 · 읽는데 6분

밀 월동 전 동해 예방부터 생육재생기 후 10일 이내 웃거름까지

밀은 겨울을 나면서 생육을 멈추고, 기온이 오르면 다시 양분 이동을 시작합니다. 이 시기를 생육재생기라고 부르는데,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생육재생기가 평년과 비슷하게 2월 18일 전후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월동 전에는 동해 예방과 배수 관리가, 월동 후에는 서릿발 피해 예방과 제때 웃거름 주기가 핵심입니다. 웃거름은 생육재생기 후 10일 이내에 주는 것이 원칙이며, 시기를 놓치면 분얼 확보가 어려워 수량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밀 월동 전, 12월에 반드시 챙겨야 할 동해 예방 작업

밀은 10월에 파종·출현하고 11월까지 파종·출현이 이어지며, 12월에 유묘기로 접어듭니다. 이 시기 관리의 목적은 한 가지로 모입니다. 얼어붙은 땅과 건조한 바람으로부터 어린 뿌리와 눈을 지키는 것입니다.

농사로의 작형 자료에서 12월 항목에 명시된 동해 예방 방법은 퇴비 넣기와 흙넣기, 그리고 흙밟기입니다. 퇴비를 덮어주면 보온 효과와 함께 유기물 공급이 되고, 흙을 눌러주면 뿌리와 흙이 밀착되어 들뜸을 막습니다. 11월에는 배수로 정비가 따로 배정되어 있는데, 이는 겨울철 습해가 동해보다 더 조용히 피해를 키우기 때문입니다.

  • 10월: 파종·배토, 밑거름 시비, 제초제 살포
  • 11월: 배수로 정비
  • 12월: 동해 예방(퇴비·흙넣기, 흙밟기)

파종기 기준도 지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농사로 자료에 따르면 파종기는 평야지(표고 100m 이하)를 기준으로 잡으며, 중간지(표고 100~200m)는 평야지보다 5일 당겨야 합니다. 중부·남부지역의 파종적기는 2020년에 재설정되었으므로, 예전 자료를 그대로 참고하면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밀 월동 전, 12월에 반드시 챙겨야 할 동해 예방 작업
밀 월동 전, 12월에 반드시 챙겨야 할 동해 예방 작업
구분 기준
평야지 파종기 표고 100m 이하
중간지 파종기 평야지보다 5일 당김
파종적기 재설정 2020년

생육재생기,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

생육재생기는 밀이 겨울 휴면에서 깨어나 생육을 위한 양분 이동을 시작하는 때입니다. 문제는 이 시점이 달력으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농촌진흥청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포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2월 중순쯤 지상 1cm 부위에서 잎을 잘라놓고, 새잎이 1cm 이상 자라는지 봅니다. 동시에 식물체를 뽑아 백색의 새 뿌리가 2mm 정도 자란 상태라면 생육재생기로 판정합니다. 두 조건을 함께 확인하는 이유는 잎만 보고 판단하면 늦거나 이르게 웃거름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판정이 중요한 이유는 웃거름 시점이 여기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생육재생기를 놓치면 이후 작업이 전부 밀리게 됩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와 양, 지역별로 이렇게 다릅니다

웃거름은 생육재생기 후 10일 이내에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는 웃거름 주는 시기를 남부 2월 중순, 중북부 2월 하순 이후로 구분해 제시합니다. 같은 날짜에 전국이 동시에 움직이는 작업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양은 요소를 10a당 10kg 기준으로 잡습니다. 다만 종자 생산용 포장은 5kg으로 줄입니다. 종자를 목적으로 하는 포장에 질소를 많이 넣으면 영양 생장으로 쏠려 종실 발육이 균형을 잃기 때문입니다.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한 번에 몰아주지 않고 2회로 나누어 줍니다. 사료용 청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30% 정도 더 주는 것이 좋지만, 과다 시비는 등숙 지연과 도복을 부릅니다. 결국 생육 상태를 보고 비료량과 횟수를 조절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와 양, 지역별로 이렇게 다릅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와 양, 지역별로 이렇게 다릅니다
구분 웃거름 기준
일반 밀 요소 10a당 10kg
종자 생산용 요소 10a당 5kg
사료용 청보리 일반 보리보다 30% 증량
부진한 포장 2회 분할 시비

서릿발 피해, 왜 봄철에 더 조심해야 할까

봄철 서릿발은 밭작물이 뿌리째 들떠 올라오는 현상입니다. 겨울 동안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토양 입자가 느슨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기온이 오르면 발생합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웃거름 주기와 함께 배수로 정비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서릿발 피해 예방과 제때 웃거름 주기, 이 두 가지로 충분한 분얼을 확보하는 것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장지선 작물연구과 연구사는 설명했습니다. 분얼 수가 확보되지 않으면 이삭 수가 줄어들고, 이는 그대로 수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배수로 정비는 11월 작업으로 분류되지만, 봄철에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 동안 얼고 녹으면서 배수로가 막히거나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밀 생육 단계별 시기, 미리 달력에 표시해 두세요

농사로 자료는 밀의 주요 생육 단계 시기를 함께 제시합니다. 유수형성기는 2월 하순에서 3월 상·중순, 감수분열기는 4월 상순, 출수·개화기는 4월 중·하순입니다. 웃거름 시점이 2월 중·하순에 몰려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유수형성기 이전에 충분한 양분이 공급되어야 이삭이 제대로 만들어지고, 감수분열기와 출수·개화기에는 이미 질소 공급보다 다른 관리가 중요해집니다. 즉 웃거름은 밀 생육에서 되돌릴 수 없는 시점에 걸려 있는 작업입니다.

Q. 웃거름을 생육재생기 후 10일이 지나서 주면 어떻게 되나요?

생육재생기 후 10일 이내가 기준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를 넘기면 충분한 분얼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안내되어 있으므로, 판정 즉시 시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종자 생산용 포장은 왜 웃거름을 절반으로 줄이나요?

종자 생산용 포장은 요소 10a당 5kg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일반 밀 기준 10kg의 절반에 해당하며, 종실 위주의 생육을 위해 질소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Q. 사료용 청보리는 얼마나 더 줘야 하나요?

일반 보리보다 30% 정도 더 주는 것이 좋다고 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주면 등숙이 지연되고 도복이 발생할 수 있어 생육 상태에 따라 비료량과 횟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Q. 생육재생기 판정은 언제 하면 되나요?

2월 중순쯤이 판정 시점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지상 1cm 부위에서 잎을 잘라 새잎이 1cm 이상 자라는지, 뿌리를 뽑아 백색 새 뿌리가 2mm 정도 자랐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