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출수기, 이삭 팰 무렵 비 예보부터 확인하세요
밀과 보리가 이삭을 패는 출수기에는 붉은곰팡이병과 흰가루병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집니다. 기온 15~30℃, 상대습도 80% 이상인 날이 이어지면 감염되기 쉬워, 출수기 전후로 비 예보가 있을 때 등록 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입니다. 붉은곰팡이병은 수량을 줄일 뿐 아니라 구토·복통을 유발하는 독소를 만들어 수확 후에도 제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재배기 방제만큼이나 배수로 관리와 수확 후 건조까지 한 묶음으로 챙겨야 합니다.
- 방제 적기: 출수기 전후, 비 예보가 있을 때
- 감염 취약 조건: 기온 15~30℃, 상대습도 80% 이상이 지속될 때
- 사용 약제: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등 해당 작물 등록 약제
- 배수로 깊이: 배수 나쁜 토질은 30cm 이상
- 수확 원칙: 맑고 건조한 날 수확 후 즉시 건조
이삭 패는 시기에 붉은곰팡이병이 특히 문제인 이유
붉은곰팡이병은 곡류가 붉은곰팡이에 감염되면서 발생합니다. 문제는 수량 감소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병원균이 만드는 독소는 사람과 가축에 구토나 복통 같은 중독증을 일으키는데, 일단 독소가 생기면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후 대응보다 감염 자체를 최소화하는 쪽에 힘을 써야 합니다.
감염이 잘 일어나는 시기는 출수기와 유숙기에 해당하는 4월 중하순부터 5월 중순입니다. 이 시기에 기온이 15~30℃로 오르고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날이 계속되면 병이 확산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겨울이 평년보다 따뜻했던 해에는 겨울을 난 병원균 밀도가 높아져, 출수기 이후 비가 잦으면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병든 이삭률은 2011년 14.4%에서 2017년 0.5%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16.2%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리 여하에 따라 등락 폭이 큰 만큼, 매년 출수기 관리가 반복해서 필요한 이유입니다.
출수기 전후로 챙겨야 할 방제 순서
방제의 핵심은 시기와 방법입니다. 이삭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뿌려야 하고, 병 발생 초기에 대응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출수기 전후 비 예보를 확인합니다.
- 보리·밀에 등록된 약제를 고릅니다.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등이 해당됩니다.
- 안전 사용 기준에 따라 뿌려줍니다. 이때 이삭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합니다.
- 병 발생 초기라면 유효성분과 계통이 서로 다른 2~3개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사용합니다.
등록 약제 여부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 첫 화면의 '농약 검색'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약제를 반복 사용하면 저항성이 생길 수 있어 계통을 바꿔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배수로와 수확 후 관리까지 이어가는 이유
붉은곰팡이는 수확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배기 방제로 끝내지 않고 수확과 저장 단계까지 관리가 이어져야 합니다.
재배지 습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이 파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배수가 나쁜 토질은 30cm 이상 파내야 효과가 있습니다. 습한 환경이 유지되면 병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수확은 맑고 건조한 날에 하고, 거둔 즉시 건조합니다. 잘 말린 뒤에는 손상된 낱알, 미성숙 낱알, 병든 낱알을 골라내고 깨끗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저장고에 보관합니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하면 재배기 방제가 수확 후에 무력해질 수 있습니다.
상황별 관리 항목 한눈에 보기

| 시기 | 해야 할 일 |
|---|---|
| 출수기 전후 | 등록 약제 방제 |
| 비 잦은 시기 | 배수로 정비 |
| 수확 시기 | 맑은 날 수확 후 건조 |
| 저장 전 | 병든 낱알 선별 |
방제 약제 사용 기준

| 항목 | 기준 |
|---|---|
| 교대 사용 간격 | 7~10일 |
| 교대 약제 수 | 2~3개 |
| 배수로 깊이 | 30cm 이상 |
| 확인처 | 농약안전정보시스템 |
Q. 출수기 방제는 언제가 적기인가요?
출수기 전후로 비 예보가 있을 때가 적기입니다. 이삭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뿌려야 하며, 병 발생 초기에 대응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Q. 약제는 아무거나 써도 되나요?
아닙니다. 반드시 해당 작물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유효성분과 계통이 다른 2~3개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쓰는 것이 권장됩니다.
Q. 붉은곰팡이병은 수확 후에도 관리가 필요한가요?
필요합니다. 붉은곰팡이는 수확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어, 맑고 건조한 날 수확하고 즉시 건조한 뒤 병든 낱알을 골라내 깨끗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저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Q. 배수로는 얼마나 깊게 파야 하나요?
배수가 나쁜 토질은 30cm 이상 파내야 효과가 있습니다. 재배지 습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