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나 방울토마토를 키우다 보면 원줄기와 잎 사이 Y자 갈라진 자리에서 또 다른 줄기가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곁순(측지)이며, 방치하면 원줄기와 열매로 가야 할 양분이 분산되어 생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곁순 제거(순지르기)의 기본 원칙은 어릴 때 손으로 꺾어내는 것이지만, 시기와 방법을 잘못 잡으면 오히려 꽃이 안 피거나 열매가 달리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곁순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 확인할 것
곁순은 원줄기와 잎자루가 만나는 겨드랑이, 즉 Y자 안쪽에서 돋아납니다. 잎만 새로 나고 꽃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미 곁순을 잘못 제거했거나 순지르기 시기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곁순과 원줄기의 구분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줄기: 화방(꽃이 달리는 가지)이 일정 간격으로 계속 올라오는 중심 줄기
- 곁순: 잎 겨드랑이에서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나는 보조 줄기
- 곁순은 초기에는 원줄기와 구분이 어렵지만, 화방이 나오지 않고 잎만 계속 내는 특징이 있음
- 방울토마토도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곁순 제거 대상임
토마토 곁순 제거 시기, 언제 시작해야 할까
곁순 제거는 첫 화방(첫 번째 꽃이 달리는 가지)이 확인된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본잎이 7~9매 전개되고 첫 화방의 꽃이 약 10% 개화되었을 때가 아주심기 적정 시기이므로, 이 무렵부터 곁순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곁순을 제거하면 식물체가 광합성할 잎 면적이 부족해져 생장이 멈추거나 꽃이 늦게 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제거하면 곁순이 굵어져 손으로 꺾기 어렵고, 양분 손실이 커집니다.

| 구분 | 적정 시기 |
|---|---|
| 아주심기 | 4월 하순~5월 상순 |
| 첫 화방 개화 | 본잎 7~9매, 꽃 10% |
| 곁순 제거 시작 | 첫 화방 확인 후 |
| 수확 기간 | 6월 하순~9월 중순 |
위 표는 노지 재배 기준이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 재배에서는 연중재배가 가능하므로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순지르기 방법과 주의할 점
곁순은 가능한 한 어릴 때 손으로 꺾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면 상처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할 수 있으므로 손으로 집어 아래로 꺾어 떼어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작업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곁순이 5cm 이하일 때 제거하면 식물체에 부담이 적음
- 비 오는 날이나 물을 준 직후에는 상처 부위가 무르므로 피할 것
- 한 번에 모든 곁순을 제거하지 말고, 며칠 간격으로 나눠서 진행
- 잎겨드랑이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새순은 남겨두면 안 됨
곁순을 제거한 뒤에는 원줄기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에 묶어주어야 합니다. 지주대는 아주심기 후 10일 정도 지났을 때 120~150cm 길이의 대나무나 각목을 이용해 세우고, 끈이나 집게로 토마토 줄기를 고정합니다.
곁순을 제거했는데도 꽃이 안 필 때
곁순 제거를 했는데도 잎만 새로 나고 꽃이 보이지 않는다면 몇 가지 원인을 점검해야 합니다.
- 질소 비료가 과다하면 잎만 무성해지고 화방이 늦어짐
- 물을 지나치게 많이 주면 영양생장만 지속됨
- 일조량이 부족하면 꽃눈 형성이 억제됨
- 곁순 제거 시기가 너무 빨랐을 경우
토마토는 정식 후 묘가 땅에 눕지 않도록 줄기를 위쪽으로 유인하면 햇빛을 잘 받고 줄썩음과나 공동과 등 생리장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주기는 원칙적으로 오전에 하되, 고온기에는 오전 관수가 지온을 높여 뿌리 발달을 방해하므로 오후에 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곁순 제거와 함께 챙겨야 할 재배 조건
곁순 제거만 잘한다고 해서 열매가 잘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토마토는 비타민과 무기질, 라이코펜·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작물이지만 재배 환경에 민감합니다.
밭을 만들 때는 배수와 통기성을 고려해 25~30cm 높이로 두둑을 만들고, 저온기에는 비닐 멀칭으로 지온을 높여 뿌리 활력을 유지합니다. 모종 간격은 1줄 재배 시 약 40cm, 2줄 재배 시 40×5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 항목 | 기준 |
|---|---|
| 두둑 높이 | 25~30cm |
| 모종 간격 | 40cm (1줄) |
| 지주대 길이 | 120~150cm |
| 물주기 간격 | 2~3일 |
물을 지나치게 주면 배꼽썩음이나 양분결핍 같은 생리장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은 양으로 자주 주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방울토마토도 곁순을 제거해야 하나요?
네, 방울토마토도 토마토와 동일하게 곁순을 제거합니다. 곁순은 원줄기와 잎, 열매의 성장에 쓰여야 할 영양분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방울토마토에서도 제거 대상입니다.
Q. 곁순을 손으로 못 떼겠으면 어떻게 하나요?
곁순이 이미 굵어졌다면 손으로 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날이 소독된 가위나 칼로 잘라내되, 상처 부위가 아물 때까지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Q. 순지르기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곁순 제거는 생육 기간 내내 반복해서 해야 합니다. 원줄기에서 계속 새로운 곁순이 돋아나므로, 수확이 끝날 때까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제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