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심는 간격 30cm·포기 10~20cm, 한 포기만 남기는 솎음 재배 요령

2026-09-25 · 읽는데 7분

참깨 심는 간격 30cm·포기 10~20cm, 한 포기만 남기는 솎음 재배 요령

참깨는 90~100일이면 수확할 수 있는 단기성 작물이지만, 심는 간격을 잘못 잡으면 웃자라거나 결실이 부실해집니다. 이랑 두둑 폭 70cm에 두 줄로 심고, 줄간격 30cm·포기간격 10~20cm를 맞춘 뒤 발아 후 2주쯤 지나 튼튼한 한 포기만 남기는 것이 기본입니다. 파종 한계기는 6월 25일 무렵이고, 첫 꽃이 핀 뒤 35~40일이 지나면 순지르기로 영양 분산을 막아야 합니다.

참깨 심는 시기, 언제까지 심어야 할까

참깨는 추위에 약해서 지온이 20℃ 이상 올라가고 기온이 15℃를 넘은 뒤에 파종해야 합니다. 발아와 초기 생육, 꽃눈 형성에는 25~27℃가 적당합니다. 비닐 멀칭을 하면 지온을 끌어올릴 수 있어 파종 시기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역과 멀칭 여부에 따라 적기는 이렇게 갈립니다.

참깨 심는 시기, 언제까지 심어야 할까
참깨 심는 시기, 언제까지 심어야 할까
구분 파종 적기
남부지방(멀칭) 4월 하순
중부지방(멀칭) 5월 상순~6월 상순
일반 파종 적기 5월 5일~20일
파종 한계기 6월 25일

한계기 이후에 심으면 등숙 시기에 기온이 낮아져 결실률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5월 하순 이전에 파종한다면 투명비닐을 써서 지온을 올리고, 6월 상순 이후라면 흑색비닐로 지온 상승을 억제해 고온장해를 막는 편이 낫습니다.

이랑 만들기와 밑거름, 얼마나 넣어야 하나

참깨는 다른 작물보다 거름을 많이 요구하지 않습니다. 토양이 지나치게 척박하지 않다면 기본 밑거름만 넣으면 됩니다. 밑거름은 파종 2주 전에 밭 전체에 골고루 뿌리고 땅을 갈아줍니다.

10a(1,000㎡) 기준 시비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랑 만들기와 밑거름, 얼마나 넣어야 하나
이랑 만들기와 밑거름, 얼마나 넣어야 하나
항목 시비량
질소 8kg
인산 4kg
칼륨 9kg
퇴비 1,000~2,000kg

밭은 되도록 평이랑으로 만들고, 이랑 두둑 폭 70cm·고랑 폭 30cm 정도로 조성한 뒤 비닐 멀칭을 해줍니다. 멀칭은 잡초를 억제하고 지온을 높여 초기 생육에 유리한 환경을 만듭니다.

한 포기씩 남기는 솎아주기가 수확량을 가른다

파종할 때는 70cm 두둑에 두 줄로 구멍을 뚫습니다. 줄간격 30cm, 포기간격 10cm 안팎이 기준이며, 참깨 전용 유공비닐을 쓰면 구멍 뚫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파종구 하나에 종자를 3~5알씩 점뿌림하고, 흙은 5mm 정도로 얕게 덮어줍니다. 씨앗 지름의 2~3배 깊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파종 후 5~6일이면 싹이 트고, 본잎이 2~4매 나오는 시점(싹이 튼 뒤 약 2주)에 솎아주기를 합니다. 이때 튼튼한 한 포기만 남기고 나머지를 뽑아냅니다. 솎음 시기를 놓치면 참깨가 웃자라면서 생장이 불량해지므로 적기에 마쳐야 합니다.

단계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두둑 70cm에 두 줄, 줄간격 30cm로 파종구를 뚫습니다.
  • 포기간격 10cm 기준으로 구멍당 3~5알씩 점뿌림합니다.
  • 흙을 5mm 정도 얕게 덮습니다.
  • 발아 후 2주, 본잎 2~4매 때 한 포기만 남기고 솎아냅니다.

포기간격은 자료에 따라 10cm와 15~20cm로 차이가 납니다. 10cm로 심고 솎아 한 포기만 남기는 방식은 초기 입모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유리하고, 15~20cm로 넓게 심으면 통풍과 채광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 밭이라면 넓은 간격이, 다소 습한 밭이라면 좁은 간격에 철저한 솎음이 어울립니다.

첫 꽃 핀 뒤 40일, 순지르기 타이밍

참깨는 아래에서 위로 꽃이 피고 꼬투리가 익어갑니다. 위쪽에서 계속 꽃이 피면 나중에 달린 꼬투리로 영양이 충분히 가지 않아 미숙립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첫 꽃이 핀 뒤 35~40일, 수확 20~25일 전에 순지르기를 해줍니다.

파종 시기별 순지르기 시점은 이렇게 잡습니다.

첫 꽃 핀 뒤 40일, 순지르기 타이밍
첫 꽃 핀 뒤 40일, 순지르기 타이밍
파종 시기 순지르기 시점
5월 상순 8월 5일 전후
6월 상순 8월 20일 전후

순지르기 위치는 그 시점에 피어 있는 꽃 부위입니다. 보통 제일 아래에 달린 꼬투리 절간을 기준으로 18~20절간 위쪽에서 잘라줍니다.

수확 시점 판단과 건조·탈곡

파종 시기를 기억해두면 90~100일 뒤를 계산해 수확 시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5월 중순에 심었다면 8월 하순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다만 계산보다는 꼬투리를 직접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제일 아래쪽 꼬투리 2~3개가 갈라지기 시작할 때가 수확 적기입니다.

수확은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 꼬투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베어서 5~6발을 서로 기대어 세웁니다.
  • 꼬투리가 어느 정도 벌어질 때까지 건조합니다.
  • 다발을 거꾸로 들고 막대로 가볍게 두드려 탈곡합니다.
  • 다시 세워 2~3일 두었다가 재차 탈곡합니다.
  • 이 과정을 4~5번 반복합니다.

꼬투리가 완전히 벌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베면 탈곡 과정에서 참깨가 흘러내려 손실이 커집니다. 미리 베어 건조하면서 벌어지게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참깨 농사를 망치는 병해,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

참깨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은 역병입니다. 꽃이 피고 결실하는 시기에 걸리면 포기 전체가 시들어 죽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땅 가까운 줄기가 흑갈색으로 변하고, 시들음병과 달리 아랫부분 색이 바뀌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가 많거나 배수가 나쁜 포장에서 잘 발생하므로 배수 관리와 윤작이 기본입니다.

잎마름병은 생육 중기 이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잎·줄기·꼬투리에 발생합니다. 잎에 자갈색 반점이 생기고 커지면서 잎이 말려 떨어집니다. 종자를 통해 전염되므로 종자 소독 후 파종해야 합니다.

흰가루병은 생육 후기에 심해지며 잎에 흰가루가 덮입니다. 1모작보다 2모작 참깨에서, 특히 장마 후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번집니다. 세균성 점무늬병도 장마철 고습 환경에서 급속히 퍼지며, 잎에 흑갈색 반점이 엽맥을 따라 다각형 병무늬로 커집니다. 무병지에서 채종하고 종자 소독을 하며 연작을 피하는 것이 예방법입니다.

입고병은 파종 후 저온다습할 때 어린 모의 줄기 밑부분을 감염시켜 넘어지게 합니다. 비닐 피복으로 지온을 높이면 상당한 효과가 있고, 발생이 심한 지역에서는 파종기를 10일 정도 늦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Q. 참깨 포기간격은 10cm와 20cm 중 어느 쪽이 맞나요

자료마다 10cm와 15~20cm로 갈립니다. 10cm는 솎아서 한 포기만 남기는 전제로 초기 입모를 안정시키는 방식이고, 15~20cm는 처음부터 넓게 심어 통풍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어느 쪽이든 최종적으로 한 포기만 남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Q. 솎아주기를 늦추면 어떻게 되나요

참깨가 웃자라면서 생장이 불량해집니다. 본잎 2~4매, 싹이 튼 뒤 2주 안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Q. 순지르기는 꼭 해야 하나요

참깨는 아래에서 위로 계속 꽃이 피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위쪽 꼬투리로 영양이 분산되어 미숙립이 늘어납니다. 첫 꽃이 핀 뒤 35~40일에 순지르기를 해주는 편이 결실에 유리합니다.

Q. 파종 한계기를 넘기면 안 되나요

6월 25일 이후 파종하면 등숙기 기온이 낮아져 결실률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한계기 이전에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