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갈라짐·바람들이 원인과 재배 단계별 예방 관리법

2026-09-30 · 읽는데 8분

무 갈라짐·바람들이 원인과 재배 단계별 예방 관리법

무 갈라짐과 바람들이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무의 상품 가치를 한순간에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생리장해입니다. 갈라짐(열근)은 뿌리 내부 조직이 외부 조직보다 빠르게 자라면서 어깨·몸통·꼬리가 가로, 세로, 십자 방향으로 찢어지는 현상이고, 바람들이는 속이 군데군데 비어 스펀지처럼 되는 현상입니다. 두 증상 모두 토양의 건조와 다습이 반복될 때, 질소 과다로 잎만 무성할 때, 수확이 늦어질 때 발생이 늘어납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재배 단계별로 관리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무 갈라짐(열근)과 바람들이, 같은 듯 다른 두 증상

무에 주로 발생하는 생리장해는 열근, 바람들이, 가랑이무 세 가지입니다. 이 중 갈라짐과 바람들이는 서로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재배 후기의 수분·양분 관리 실패라는 공통 지점을 공유합니다.

갈라짐은 뿌리 내부 조직이 외부 조직보다 더 빨리 자라서 생깁니다. 토양이 건조했다가 갑자기 다습해지는 패턴이 반복되면 발생이 급증하며, 생육 후기에 특히 심해집니다. 하우스 재배에서는 생육 후반기 질소 과다와 환기 불량으로 인한 고온이 겹치면 증상이 두드러지고, 수확기가 늦어질수록 발생이 점차 늘어납니다.

바람들이는 뿌리 비대에 비해 동화양분의 축적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축적된 양분을 과다하게 소모할 때 나타납니다. 사질토양이 점질토양보다 증상이 심하고, 생육 중기부터 일조가 나쁘면 뿌리 발육이 불량해지면서 촉진됩니다. 조기 파종이나 수확 지연, 재배 기간 중 기온 상승으로 적산온도가 높아졌을 때, 장다리가 올라왔을 때도 발생합니다.

갈라짐과 바람들이를 부르는 재배 환경

두 증상이 발생하는 조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토양 수분의 급격한 변화 — 건조와 다습이 반복될 때 갈라짐 발생이 늘어남
  • 질소질 비료 과용 —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 조직이 연약해짐
  • 하우스 내 고온과 환기 불량 — 생육 후반기에 갈라짐 증가
  • 사질토양 — 점질토양보다 바람들이 발생이 심함
  • 생육 중기 이후 일조 부족 — 뿌리 발육 불량으로 바람들이 촉진
  • 수확 지연 — 적기에 파종했더라도 수확이 늦으면 두 증상 모두 증가
  • 높은 적산온도 — 재배 기간 중 기온이 높았을 때 바람들이 발생

무 생리장해 예방, 시비와 물 관리가 갈린다

갈라짐과 바람들이를 함께 줄이려면 밑거름 단계부터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퇴비 시용은 갈라짐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밑거름으로 충분히 넣고 깊이갈이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인산, 칼리, 붕소를 균형 있게 시비하는 것도 갈라짐 발생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바람들이 쪽에서는 유기질 시비와 웃거름이 핵심입니다. 밑거름으로 유기질을 충분히 주고, 재배 도중에도 웃거름을 줘서 영양 상태를 좋게 유지해야 합니다. 생육 중에 잘 자라도록 물 관리 등 재배관리를 철저히 하고, 적기에 수확하는 것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하우스 재배라면 시비 시점과 관수 시간대도 조정 대상입니다. 생육 중기 이전에 웃거름을 시용하고, 고온이 되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하며, 관수는 지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장해별 주요 원인과 관리 포인트

생리장해별 주요 원인과 관리 포인트
생리장해별 주요 원인과 관리 포인트
구분 주요 원인 관리 포인트
갈라짐(열근) 건조와 다습 반복 질소 과용 회피
갈라짐(열근) 후기 고온·환기 불량 아침저녁 관수
바람들이 동화양분 축적 부족 유기질 밑거름
바람들이 사질토양·일조 부족 웃거름과 물 관리
바람들이 수확 지연 적기 수확

재배 단계별 예방 순서

  1. 밑거름에 퇴비 등 유기질을 충분히 시용하고 30cm 이상 깊이갈이합니다.
  2. 인산, 칼리, 붕소를 균형 있게 시비합니다.
  3. 생육 중기 이전에 웃거름을 주고, 이후에는 질소가 과해지지 않게 관리합니다.
  4. 관수는 지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에 하고, 토양이 급격히 마르거나 젖지 않게 유지합니다.
  5. 하우스에서는 환기를 철저히 해 생육 후반기 고온을 피합니다.
  6.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를 지켜 재배 기간이 늘어지지 않게 합니다.

가랑이무와 혼동하지 않으려면

무가 갈라지거나 속이 빈 것을 보면 가랑이무와 헷갈리기 쉽지만 원인이 다릅니다. 가랑이무는 원뿌리 생장점이 자극받아 측근이 비대해지면서 갈라지는 것으로, 미숙퇴비나 고농도 비료를 뿌리 가까이 준 경우, 선충이나 풍뎅이 유충 같은 토양 해충이 생장점을 가해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토양 경도가 낮거나 지하수위가 높아 통기가 나쁠 때, 활력이 떨어진 종자를 심었을 때도 생깁니다.

이식 재배라면 길이 15cm 이상 되는 포트를 쓰고 육묘 기간을 15~20일 이내로 지키는 것이 가랑이무 방지 방법입니다. 직파할 때는 완숙 퇴비를 사용하고, 화학비료는 심기 2주 전에 토양살충제와 함께 처리해 토양 해충을 방제합니다. 미숙퇴비를 쓰지 않는 것만으로도 가랑이무와 뿌리 장해를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병해충 관리가 생리장해를 줄이는 이유

무름병, 시들음병, 뿌리혹병 같은 병은 뿌리 조직을 직접 손상시켜 갈라짐과 바람들이가 쉽게 생기는 조건을 만듭니다. 무름병은 온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심해지고 무·배추·상추를 이어짓기하면 발생하기 쉬우므로, 콩과 같은 비기주 작물과 돌려짓기하고 배수와 통풍을 관리해야 합니다.

시들음병은 토양이 산성이고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에서 잘 발생합니다. 발생한 재배지에서는 연작을 피하고, 토양에 오래 물을 대거나 태양열로 소독하며, 석회를 시용해 산도를 높여줍니다. 선충 등 토양 해충으로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게 하고, 미숙퇴비 사용을 피하며 염류 농도를 높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함께 요구됩니다.

뿌리혹병은 산성토양에서 잘 발병하므로 씨뿌리기 전에 10a당 200kg 정도의 소석회를 시용해 토양 산도를 pH 7.0 이상으로 조절하는 방법이 쓰입니다. 발병이 심한 재배지에서는 파종 시기를 늦춰 발병 적온인 18~25℃의 온난한 계절을 피합니다.

토양과 병해충 관리 기준

토양과 병해충 관리 기준
토양과 병해충 관리 기준
항목 기준
뿌리혹병 발병 적온 18~25℃
석회 시용량(10a) 200kg
목표 토양 산도 pH 7.0 이상
가랑이무 방지 포트 길이 15cm 이상
육묘 기간 15~20일 이내

수확 시기를 놓치면 예방이 무너진다

갈라짐과 바람들이 예방에서 가장 자주 무너지는 지점이 수확 시기입니다. 적기에 파종했더라도 수확이 늦어지면 두 증상 모두 발생이 늘어납니다. 하우스 재배에서는 수확기가 늦어질수록 갈라짐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됩니다.

재배 기간이 길어지면서 적산온도가 높아지는 것도 바람들이를 부르는 조건입니다. 장다리가 올라온 무 역시 바람들이가 발생하므로, 이 시점까지 수확을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시비와 물 관리로 생육을 고르게 유지하되, 수확 적기를 지키는 것이 마지막 방어선이 됩니다.

Q. 무가 갈라지는 것과 속이 비는 것은 원인이 같은가요?

다릅니다. 갈라짐은 뿌리 내부 조직이 외부 조직보다 빨리 자라면서 생기고, 바람들이는 동화양분의 축적 부족이나 과다 소모로 생깁니다. 다만 건조와 다습의 반복, 수확 지연 같은 조건은 두 증상 모두를 악화시킵니다.

Q. 사질토양에서 바람들이가 더 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참고 자료에서는 사질토양이 점질토양보다 바람들이가 더 심하다고 설명합니다. 사질토는 수분과 양분을 붙잡아 두는 힘이 약해 생육 중 양분 공급이 흔들리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Q. 붕소와 칼리는 갈라짐 예방에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인산, 칼리, 붕소는 갈라짐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성분으로 제시됩니다. 따라서 이들 성분을 균형 있게 시비하는 것이 갈라짐 예방 관리에 포함됩니다.

Q. 하우스 재배에서 관수는 언제 하는 게 좋은가요?

지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에 관수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생육 후반기에는 환기를 철저히 해 고온이 되지 않게 하고, 웃거름은 생육 중기 이전에 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가랑이무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원뿌리 생장점이 자극받아 2~3개의 측근이 비대해진 경우, 생장점은 있지만 신장과 비대가 억제돼 여러 측근이 조금씩 비대해진 경우, 구부러진 무에서 굽은 방향의 측근이 비대해진 경우로 나뉩니다. 미숙퇴비나 고농도 비료, 토양 해충이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서 갈라짐·바람들이와 구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