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무 여름무 가을무 파종시기, 5~7℃ 저온 10일이면 추대하는 이유

2026-09-29 · 읽는데 8분

봄무 여름무 가을무 파종시기, 5~7℃ 저온 10일이면 추대하는 이유

무 파종시기는 품종 계통과 재배 작형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봄무는 늦은 서리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시기에, 여름무는 고온기 병해를 감안한 시기에, 가을무는 수확 목적일을 역산한 시기에 파종해야 합니다. 같은 '무'라도 봄·여름·가을 재배는 생육 적온과 추대 위험, 병해 발생 양상이 서로 달라 파종 달력 하나로 묶어 적용할 수 없습니다. 아래에서는 확인된 재배 자료를 기준으로 계절별 파종 시기와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봄무 파종시기, 늦은 서리를 피하는 게 먼저입니다

봄무 재배에서 가장 큰 위험은 저온에 의한 추대입니다. 무는 발아 후 12℃ 이하의 저온에서 일정 기간 경과하면 화아가 분화되는 종자춘화형 작물이라, 저온 감응이 끝난 뒤 장일 조건을 만나면 꽃대가 올라와 상품 가치를 잃습니다. 일반적으로 5~7℃에서 약 10일간 경과하면 화아분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터널 재배 기준으로 2월 상순에 파종하면 저온 감응을 받아 수확기를 늦출 때 추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터널 재배를 끝내는 5월 중순경이나 그 이전에 파종해 35일 전후로 수확하는 작형은 중부지방 기준으로 늦은 서리 피해를 피할 수 있어 비교적 안심하고 재배할 수 있는 시기로 제시됩니다.

봄무 파종 판단에 필요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아 적온은 25℃ 정도로, 터널재배 시 주간에 쉽게 도달하고 야간에도 크게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파종 후 일주일 내외에 발아합니다.
  • 생육 적온은 12~26℃이며, 뿌리 비대기에는 15~20℃가 최적입니다.
  • 25℃ 이상으로 기온이 오르면 생육이 부진하고 매운맛이 강해지며 육질이 거칠어집니다.
  • 하우스 재배는 파종 후 90일 정도에 근중 100g 내외가 되면 수확합니다.

여름무는 장마와 고온을 어떻게 넘기느냐의 문제입니다

여름무 재배는 봄·가을과 달리 기온 자체가 제약입니다. 여름철 고온과 장마에 접하게 되면 연부병, 세균성 흑반병 등의 병해로 재배가 곤란해집니다. 이 작형은 재배지역이 광범위해 가격 폭락이 항상 우려되는 작형이므로 대면적 재배 시에는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여름 파종 작형의 생육 조건을 보면, 생육 초기에는 주간 온도가 보통 20℃ 내외로 무 생육에 좋은 조건이고 야간 온도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시기입니다. 생육 후기는 기온이 상승하는데 장마기에 접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고, 일조도 충분해 광합성 산물이 뿌리에 잘 축적되는 시기로 설명됩니다.

여름무 재배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확시기의 기후 특성상 양질의 무를 생산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으므로 수확시기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 생육 적온(12~26℃)을 벗어나는 고온기에는 뿌리 비대가 저하되고 품질이 떨어집니다.
  • 고온 건조 조건에서는 발육이 억제되고 쓴맛과 매운맛이 증가합니다.
  • 습해에 매우 약하므로 토양 수분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가을무는 추석과 김장 날짜에서 거꾸로 계산합니다

가을무 파종의 핵심은 목적일 역산입니다. 가을 알타리무는 추석용 김치로도 다량 출하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추석 날짜를 역으로 계산해 40~45일 전후에 파종하면 됩니다. 가을 알타리무 재배는 파종 후 30일 내외면 수확이 가능하고 특별한 시설이 필요 없어 재배가 간편합니다.

일반 무 기준으로는 8~9월에 파종해 11월에 수확하는 방식이 제시되며, 파종 후 50~100일이 수확시기로 안내됩니다. 가을 재배는 무 재배에 적합한 기온이고 병해충 발생도 적어 양질의 무 생산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광도와 일장은 추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가을재배 시에는 추대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가을무 파종 시 판단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품종 선택: 가을 조기 재배에는 조생종, 김장용에는 잎이 튼튼한 만생종이 유리합니다.
  • 조생종은 수확시기를 늦추면 바람들이 현상이 심한 반면, 만생종은 바람들이가 심하지 않아 출하시기 조절이 유리합니다.
  • 수확기에 영하권으로 내려가 지상부에 동해를 입으면 잎이 망가지므로, 잎 상태가 양호한 것이 좋은 가격으로 거래됩니다.
  • 발아와 생육을 균일하게 하려면 포장 용수량의 70% 내외 수분이 필요합니다.

계절별 무 재배 조건 비교

아래 표는 참고 자료에서 확인된 값만 정리한 것입니다.

계절별 무 재배 조건 비교
계절별 무 재배 조건 비교
구분 봄무 가을무
파종 기준 5월 중순 이전 추석 40~45일 전
수확까지 35일 전후 30일 내외
주요 위험 저온 추대 동해·바람들이

일반 무 재배의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절별 무 재배 조건 비교
계절별 무 재배 조건 비교
항목 값
생육 적온 12~26℃
뿌리 비대 적온 15~20℃
적정 토양 pH 6.0~7.0
적정 강수량 1000~1500mm
재배 방식 노지

파종 전에 갖춰야 할 토양 조건

무는 뿌리가 땅속 깊이 자라는 작물이라 토양 준비가 파종 시기만큼 중요합니다.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으면서 수분을 잘 유지하는 사질양토 또는 양토가 가장 적합하며, 파종 최소 1~2주 전에는 퇴비 등 유기물을 충분히 넣고 30cm 이상 깊이로 밭을 갈아주어야 합니다.

미숙퇴비나 가축분을 직접 사용하면 가스 장해를 유발하거나 벌레의 원인이 되고 뿌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기근 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완숙된 퇴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산성 토양에서는 뿌리혹병 등 병 발생이 많아지고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필요하면 석회를 시용해 산도를 교정합니다.

파종 방법도 품질에 영향을 줍니다. 알타리무의 경우 기존의 줄뿌림이나 흩어뿌림보다 10~15cm 간격으로 점파하는 것이 고품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멀칭 비닐에 미리 10cm 정도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해 재배하면 편리합니다. 시판 품종의 재식거리는 12×12cm를 지키도록 안내되며, 저습지나 척박지, 건조한 토양은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 후 관리에서 갈리는 품질

파종 시기를 맞췄더라도 솎음과 환기 관리에서 품질이 갈립니다. 솎음 작업은 노동력 유무에 따라 2회 정도 실시할 수 있으나, 보통은 본엽이 2~3매일 때 1회로 끝내는 것이 노동력 절감 면에서 유리합니다. 솎을 때는 생육이 현저하게 왕성하거나 뒤떨어진 것, 잎 모양이 병충해 등으로 기형이 된 것을 제거합니다.

터널 재배에서는 환기 방식이 품질 차이를 크게 만듭니다. 본엽이 5~6매 정도이고 터널 내 온도가 맑은 날 기준 25℃ 이상이 되면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비닐에 직접 구멍을 뚫는 방법은 비닐을 한 번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환기량 조절이 수월해 생육이 고르게 되고 노동력도 적게 들어 대규모 재배에 유리합니다.

병해충 방제는 예방이 기본입니다. 노균병은 서늘하고 다습한 조건에서, 무름병은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발생이 심하며, 바이러스병은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므로 매개충 방제가 중요합니다. 건전한 토양 관리와 내병성 품종 선택, 적절한 재식거리 확보를 통한 통풍 관리, 십자화과 작물과의 연작을 피하는 돌려짓기가 기본이 됩니다.

농약 사용 시에는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를 준수해야 하며, 살포 전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해당 농약이 무 작물과 방제 대상 병해충에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등록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하면 잔류농약 기준 초과로 출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Q. 봄무를 너무 일찍 파종하면 어떻게 되나요?

저온 감응을 받아 추대할 우려가 있습니다. 5~7℃에서 약 10일간 경과하면 화아분화가 일어나며, 이후 장일 조건에서 꽃대가 올라오면 상품 가치를 잃습니다. 시판 품종 중에는 너무 일찍 파종하면 추대 우려가 있고 너무 늦게 파종하면 품질이 나빠진다고 안내되는 품종도 있습니다.

Q. 가을무 파종 시기를 날짜로 정확히 알 수 있나요?

목적일에서 역산하는 방식이 확인됩니다. 추석용 김치 출하를 위해서는 추석 날짜를 역으로 계산해 40~45일 전후에 파종하면 되고, 일반 무는 8~9월 파종·11월 수확, 파종 후 50~100일이 수확시기로 안내됩니다. 다만 이는 재배 유형과 품종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종묘상에서 기후와 토양에 맞는 품종을 추천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무 재배에 적합한 토양은 무엇인가요?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좋으면서 수분을 잘 유지하는 사질양토 또는 양토가 가장 적합하며, 적정 토양 산도는 pH 6.0~7.0입니다. 알타리무의 경우 토양 적응성이 넓은 편이지만 표토가 깊고 보수력이 있으면서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좋다고 설명됩니다. 서해안 지방에서 점질 황토에서 재배된 알타리무가 다른 지방 것보다 높은 등급을 받는 경향도 확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