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는 2월 중순, 중부는 3월 중순? 봄감자 지역별 파종시기와 지온 확인 기준

2026-09-20 · 읽는데 6분

남부는 2월 중순, 중부는 3월 중순? 봄감자 지역별 파종시기와 지온 확인 기준

봄감자 파종 적기는 지역마다 최대 한 달 이상 차이가 납니다. 남부지방은 2월 중순에서 3월 초, 중부지방은 3월 중순에서 4월 초, 제주도는 2월 하순에서 3월 초, 강원 동해안이나 산간지역은 4월 상순까지 늦춰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날짜만 보고 정하기보다 지온이 5~10°C 이상 올라왔는지, 늦서리 위험이 지나갔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냉해로 초기 생육이 흔들리고, 너무 늦으면 장마와 겹쳐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봄감자 지역별 파종시기 한눈에 보기

지역별 적기를 표로 먼저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남부지방은 파종이 빠른 만큼 씨감자 싹 틔우기도 서둘러야 하고, 중부지방은 아직 쌀쌀한 시기에 심기 때문에 지온을 올려주는 멀칭이 도움이 됩니다.

봄감자 지역별 파종시기 한눈에 보기
봄감자 지역별 파종시기 한눈에 보기
지역 파종 시기
남부지방 2월 중순~3월 초
중부지방 3월 중순~4월 초
제주도 2월 하순~3월 초
강원 산간·동해안 4월 상순
두백감자(봄재배) 2~3월

출처마다 남부지방 기준이 2월 중순~3월 초와 2월 하순~3월 상순으로 조금씩 갈리는데, 이는 지역의 기온 회복 속도 차이 때문입니다. 어느 쪽이든 남부는 중부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시작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남부와 중부, 무엇이 다를까

남부지방은 파종이 빠른 대신 냉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싹이 올라온 뒤 서리를 맞으면 초기 생육이 흔들리므로, 기온이 충분히 오른 뒤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부지방은 반대로 장마 전에 감자 알을 충분히 키우는 것이 관건입니다. 3월 중하순에서 4월 상순 사이에 심고, 장마 시기를 고려해 너무 늦지 않게 마무리해야 합니다. 강원 동해안이나 산간지역은 기온이 늦게 오르기 때문에 4월 상순까지 파종을 미룹니다.

심기 전 씨감자 준비, 언제 시작할까

감자는 씨앗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싹을 틔운 씨감자를 심습니다. 그래서 파종일만 정해놓고 준비를 미루면 일정이 꼬입니다.

  • 싹 틔우기(산광최아)는 파종 20~30일 전에 시작합니다.
  • 씨감자 절단은 싹 틔우기 시작 후 15~20일쯤, 싹 길이가 0.5~1cm로 자라고 색이 진녹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할 때 합니다.
  • 절단면은 3~5일간 말리는 큐어링 과정을 거쳐야 파종 후 썩지 않습니다.
  • 한 조각당 무게는 30~50g, 눈이 두 개 이상 들어가도록 자릅니다.
  • 자르는 칼은 끓는 물이나 소독액에 충분히 담가 소독합니다.

싹 틔우기 적정온도는 15~20°C이고, 습도는 80~90%를 유지합니다. 싹 길이는 1cm 내외가 알맞습니다.

밭 만들기와 심는 간격

감자는 재배기간이 길지 않아 밑거름만으로 충분합니다. 10a당 퇴비 1.5~2톤, 질소-인산-칼리를 10-10-12kg/10a로 주거나, 감자전용 복합비료를 1㎡당 100g 비율로 고루 줍니다.

밭 만들기와 심는 간격
밭 만들기와 심는 간격
항목 기준
두둑 넓이 약 70cm
고랑 넓이 30~40cm
재식간격 50 × 20cm
이랑 간격 60~75cm
포기 사이 20~30cm

심을 때는 씨감자의 절단면이 아래쪽으로 가게 넣어야 싹이 빨리 올라옵니다.

심은 뒤 순치기와 북주기

감자를 심고 20~30일이 지나면 싹이 땅 위로 올라옵니다. 비닐 멀칭을 하지 않았다면 싹이 10cm쯤 자랐을 때 북주기를 하고, 10~15일 후에 한 번 더 해줍니다. 북주기는 잡초를 제거하는 동시에 감자가 자랄 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입니다.

멀칭을 한 경우에는 싹이 나올 때 비닐 구멍을 넓혀 싹이 완전히 밖으로 나오게 하고, 싹이 5cm쯤 자라면 비닐 안에 흙을 충분히 채워줍니다. 순치기는 싹 높이가 10~15cm일 때 튼튼한 싹 1~2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하며, 덩이줄기가 굵어지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수확 적기 판단과 저장

수확 시기는 잎과 줄기 상태로 판단합니다. 잎과 줄기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옆으로 쓰러지면 수확할 때입니다. 두백감자는 6월 중순에서 하순이 수확 시기입니다.

  • 줄기와 잎이 70% 이상 노랗게 마름
  • 개화 후 50~60일 경과
  • 감자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음

수확 10~15일 전부터는 물주기를 중단해 영양분이 감자에 축적되고 표면이 굳어지도록 합니다. 수확은 맑은 날에 하고, 3일 정도 통풍 좋은 그늘에서 말린 뒤 빛이 들지 않고 서늘하며 통기가 잘 되는 곳에 저장합니다.

병해충,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역병은 감자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곰팡이병으로, 잎과 줄기, 땅속 감자까지 침해합니다. 아래 잎에 황색이나 진녹색 반점이 생기고 갈색이나 흑색으로 변하며, 잎 뒷면 병무늬 주변에 흰가루 같은 균사가 보입니다. 저항성 품종을 고르고 심는 거리를 넓혀 통풍을 좋게 하며, 북주기로 덩이줄기 감염을 막고 예방용 살균제를 살포합니다.

풋마름병은 남부지역에서 확산되는 병해로, 한낮에 시들었다가 저녁에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되다 포기 전체가 말라죽습니다. 무병 씨감자를 쓰고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며, 비 기주작물로 4~5년간 돌려짓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28점박이무당벌레는 6월 중순 1회 성충이 발생할 때 유충과 성충이 잎살을 먹어치웁니다. 진딧물은 즙을 빨아먹는 직접피해와 바이러스를 옮기는 간접피해를 함께 주므로 초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Q. 남부지방에서 2월에 심어도 괜찮을까요?

파종 시기 자체는 2월 중순에서 3월 초가 맞지만, 냉해 위험이 남아 있는 시기입니다. 기온이 충분히 올랐는지 확인하고 늦서리 가능성을 살핀 뒤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씨감자 싹 틔우기는 언제부터 해야 하나요?

파종 20~30일 전에 시작합니다. 남부지방처럼 파종이 빠른 지역은 그만큼 싹 틔우기도 서둘러야 하고, 중부지방은 상대적으로 준비 기간이 여유 있습니다.

Q. 감자를 너무 늦게 심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생육 기간이 짧아져 수확이 줄고, 수확 시기가 장마와 겹쳐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장마 전에 알을 충분히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수확한 감자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수확 후 3일 정도 통풍 좋은 그늘에서 말린 뒤, 빛이 들지 않고 서늘하며 통기가 잘 되는 곳에 저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