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는 질소 요구량이 다른 작물보다 유난히 높은 작물입니다. 10a(1,000㎡) 기준 밑거름 질소가 4.1kg인데 웃거름 질소는 9.8kg으로, 밑거름의 두 배 이상을 웃거름으로 나눠 줘야 합니다. 반대로 인산은 밑거름 15.0kg 전량을 초기에 넣고 웃거름으로는 주지 않으며, 칼리는 밑거름 4.5kg에 웃거름 6.8kg을 더하는 구조입니다. 즉 들깨 비료의 핵심은 "인산은 처음에 몰아서, 질소와 칼리는 생육 중간에 나눠서"입니다.
들깨 비료량, 밑거름과 웃거름 비율부터 확인하세요
들깨 재배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웃거름 질소를 밑거름과 똑같이 잡는 것입니다. 농작업 관리일정 자료의 10a 기준 표준 시비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 비료 성분 | 밑거름(kg/10a) | 웃거름(kg/10a) |
|---|---|---|
| 질소 | 4.1 | 9.8 |
| 인산 | 15.0 | 0 |
| 칼리 | 4.5 | 6.8 |
이 수치에서 읽어야 할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인산은 웃거름이 아예 없어서 전량 밑거름으로 들어가고, 질소는 웃거름 비중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칼리도 웃거름이 밑거름보다 많습니다. 석회는 100kg 수준으로 밑거름에 포함시키는 것이 기준입니다.

- 인산 15.0kg 전량을 밑거름으로: 웃거름 시비 항목 없음
- 질소 4.1kg(밑) + 9.8kg(웃): 웃거름이 전체 질소의 대부분
- 칼리 4.5kg(밑) + 6.8kg(웃): 웃거름이 밑거름보다 1.5배가량 많음
- 석회 100kg: 밑거름 단계에서 처리
질소를 웃거름으로 몰아주는 이유는 들깨가 잎을 수확하는 작물이기 때문입니다. 잎의 생장이 왕성한 시기에 질소가 끊기면 수확량이 그대로 줄어듭니다. 반대로 인산을 나중에 주면 뿌리와 초기 활착에 쓰여야 할 영양이 엉뚱한 시기에 공급되므로 효과가 떨어집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 언제가 적기일까
들깨 웃거름은 한 번에 몰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생육 단계에 맞춰 나눠 주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질소 웃거름 물량이 9.8kg으로 많은 만큼, 이를 한 번에 투입하면 염류 집중과 도복 위험이 생깁니다.
시기 판단의 기준은 초세입니다. 아주심기(정식) 후 뿌리가 자리를 잡고 새 잎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1차 웃거름을 주고, 잎 수확이 시작되기 전후로 2차 웃거름을 넣는 흐름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정확한 시점은 지역과 파종·정식 시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같은 작목을 재배하는 지역 농협이나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해당 연도 작목 관리 일정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웃거름 작업 자체는 비 오기 전후나 관수 직후에 하는 것이 흡수율 면에서 유리합니다. 건조한 상태에서 비료만 뿌리면 입자가 녹지 않아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웃거름 관리방법, 요소와 NK복합비료 활용
들깨 웃거름에 쓰는 비료는 질소 단독 성분인 요소(그레뉼요소)와 질소·칼리가 함께 든 NK복합비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실제 주말농장 운영 기록을 보면 월동 작물용 웃거름으로 그레뉼요소 1포와 NK복합 2포를 구입하는 사례가 확인됩니다. 들깨도 같은 방식으로, 질소 보충이 목적이면 요소를, 질소와 칼리를 동시에 보충하려면 NK복합비료를 선택합니다.
웃거름을 실제로 주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포기 사이 흙 표면을 가볍게 긁어 비료가 닿을 자리를 만듭니다.
- 표준 시비량을 1차분과 2차분으로 나눠 한쪽만 먼저 뿌립니다.
- 비료가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포기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둡니다.
- 흙을 덮어 비료가 날아가거나 빗물에 쓸려 나가지 않게 합니다.
- 관수하거나 비가 온 뒤 상태를 보고 다음 차수를 계획합니다.
비료를 포기 바로 밑에 몰아 넣으면 뿌리가 상하고, 반대로 너무 멀리 두면 흡수가 안 됩니다. 잎이 누렇게 뜨고 생장이 멈춘 것처럼 보이면 질소 부족을 의심하고, 잎이 진한 녹색으로 과하게 무성하면서 줄기가 가늘어지면 질소 과다를 의심합니다. 전자는 웃거름 시기를 앞당기고, 후자는 다음 차수 시비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들깨 비료에서 자주 틀리는 부분
가장 흔한 오류는 인산을 웃거름으로 주는 것입니다. 위 표준 시비량에서 인산 웃거름은 0kg입니다. 인산을 뒤늦게 추가하면 효과도 크지 않고 토양에 축적만 됩니다.
또 하나는 질소 웃거름을 밑거름과 같은 양으로 잡는 경우입니다. 질소는 밑거름 4.1kg, 웃거름 9.8kg으로 웃거름이 훨씬 많습니다. 밑거름 위주로 설계하면 정작 잎이 커져야 할 시기에 질소가 부족해집니다.
석회 100kg을 빠뜨리는 것도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석회는 밑거름 단계에서 토양에 넣어 두는 것이 기본이며, 웃거름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이 아닙니다.
Q. 들깨 웃거름은 몇 번에 나눠 주나요?
표준 시비량 자체가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구분되어 있고, 웃거름 질소가 9.8kg으로 많은 만큼 한 번에 몰아 넣기보다 생육 단계에 맞춰 나눠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정확한 횟수와 시점은 파종·정식 시기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지역 작목 관리 일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Q. 웃거름에 요소와 NK복합비료 중 무엇을 쓰나요?
질소만 보충하려면 요소를, 질소와 칼리를 함께 보충하려면 NK복합비료를 씁니다. 들깨는 칼리 웃거름 6.8kg이 별도로 잡혀 있으므로 칼리 보충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NK복합비료 쪽이 맞습니다.
Q. 인산을 웃거름으로 조금 더 주면 안 되나요?
표준 시비량에서 인산 웃거름은 0kg입니다. 인산은 밑거름 15.0kg 전량을 초기에 넣는 구조이므로 웃거름으로 추가하지 않습니다.
Q. 비료를 준 뒤 바로 물을 줘야 하나요?
건조한 상태에서 비료만 뿌리면 입자가 녹지 않아 흡수가 어렵습니다. 웃거름은 비 오기 전후나 관수 직후에 주는 것이 흡수에 유리하며, 뿌는 뒤 흙을 덮어 비료가 쓸려 나가지 않게 합니다.
들깨 비료 관리의 결론은 단순합니다. 인산과 석회는 처음에 전량, 질소와 칼리는 생육 중간에 나눠서. 이 비율만 지켜도 웃거름 시기를 놓쳐 생장이 끊기는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