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봉지씌우는 시기, 6월 상순 넘기면 효과 없다

2026-10-30 · 읽는데 4분

복숭아 봉지씌우는 시기, 6월 상순 넘기면 효과 없다

복숭아 봉지는 적과를 마친 뒤 심식충이 알을 낳기 시작하기 전에 씌우는 것이 원칙이며, 시기로 보면 5월 중순에서 6월 상순이 기준입니다. 다만 7월 하순까지 수확하는 조생종은 약제 방제가 수월해 봉지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고, 8월 이후 수확하는 중만생종은 봉지재배가 유리합니다. 생리적 낙과가 심한 백도계 품종은 이 시기보다 열흘가량 늦추는 편이 좋습니다.

복숭아 봉지, 언제 씌워야 할까

봉지 시기의 핵심은 해충의 산란 시점입니다. 복숭아심식나방은 과실 내부를 파먹는 해충으로, 1세대 성충이 6월 상순에서 8월 상순 사이, 2세대 성충이 7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사이에 발생합니다. 산란이 시작된 뒤에는 봉지를 씌워도 효과가 떨어지므로, 적과를 끝낸 직후가 실질적인 출발점이 됩니다.

복숭아 과원에서 성충 발생 최성기는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 그리고 8월 중순경으로 보고됩니다. 즉 6월 상순까지 봉지 작업을 마쳐야 1세대 산란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기본 시기: 적과 완료 후 5월 중순~6월 상순
  • 늦춰야 하는 경우: 생리적 낙과가 심한 백도계 품종은 약 10일 지연
  • 봉지 대상: 8월 이후 수확하는 중만생종 위주
  • 무대재배 가능: 7월 하순까지 수확하는 조생종

조생종과 중만생종, 봉지를 나눠 씌우는 이유

품종의 수확 시기가 봉지 사용 여부를 가릅니다. 조생종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에 산란된 알이 과실 내부에서 생존할 수 있지만, 만생종에서는 거의 생존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만생종에 봉지를 씌우는 것은 수확기까지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 병해충 관리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 과피색이 연하고 고르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대신, 착색이 진행되면서 당 함량과 비타민C 함량이 높아지고 생리적 낙과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봉지재배는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과피 외관을 좋게 하며, 열과가 심한 품종에서는 열과 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과육 착색이 잘 되는 품종은 착색이 억제되어 과육이 깨끗해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조생종과 중만생종, 봉지를 나눠 씌우는 이유
조생종과 중만생종, 봉지를 나눠 씌우는 이유
구분 무대재배 봉지재배
과피 외관 연하고 고름 우수함
당·비타민C 높아짐 상대적으로 낮음
병해충 피해 노출됨 감소함
열과 방지 효과 없음 효과 있음

심식나방 발생 주기로 본 작업 일정

복숭아심식나방은 보통 연 2회 발생하지만 지역과 기상 조건에 따라 1회 또는 3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숙 유충이 땅속 2~4cm 깊이에서 원형 고치를 짓고 월동하며, 5~7월에 겨울고치에서 나온 유충이 지표면 가까이에서 여름 고치를 만들어 번데기가 됩니다. 월동 유충은 토양 평균 온도가 7.6℃ 이상이 되면 발육을 시작합니다.

25℃ 조건에서 알은 7.4일, 유충은 18.4일, 번데기는 11.6일이 걸리고 성충 수명은 10.2일이며 한 마리가 약 130개의 알을 낳습니다. 이 주기를 감안하면 봉지 작업은 성충 발생 최성기 이전에 끝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심식나방 발생 주기로 본 작업 일정
심식나방 발생 주기로 본 작업 일정
발생 세대 성충 발생 시기
1세대 6월 상순~8월 상순
2세대 7월 하순~9월 상순
발생 최성기 8월 중순

봉지 씌우는 순서와 주의할 점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순서를 지켜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1. 적과를 먼저 끝내 남길 과실을 확정합니다.
  2. 병해충 방제를 마친 뒤 약액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3. 봉지 입구를 벌려 과실 전체를 감싸고, 가지에 단단히 고정합니다.
  4. 봉지 안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입구를 접어 막습니다.
  5. 생리적 낙과가 심한 품종은 10일 정도 늦춰 씌웁니다.

봉지를 씌운 뒤에도 과원의 성충 발생 상황은 계속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지역에 따라 발생 세대 수가 달라질 수 있어, 일률적인 날짜보다 과원 단위의 관찰이 우선입니다.

Q. 조생종에도 봉지를 씌워야 하나요?

7월 하순까지 수확하는 조생종은 약제 방제가 비교적 쉬워 무대재배가 가능합니다. 다만 과피 외관을 중시하거나 열과가 걱정되는 품종이라면 선택적으로 씌울 수 있습니다.

Q. 봉지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심식충이 이미 산란한 뒤라면 봉지의 예방 효과가 떨어집니다. 1세대 성충 발생이 6월 상순에 시작되므로 그 이전에 작업을 마치는 것이 핵심입니다.

Q. 백도계 품종은 왜 늦춰야 하나요?

생리적 낙과가 심한 품종은 일찍 씌우면 떨어질 과실에 봉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낙과 경향이 잦아든 뒤로 약 10일 늦추는 것이 효율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