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가을에 파종해 이듬해 5~6월에 수확하는 가을파종 재배가 국내 주류이며,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는 아주심기(정식) 시기는 평균기온 15℃를 기준으로 역산해 정합니다. 중만생종 기준으로 아주심기 적기는 10월 하순~11월 상순이고, 조생종은 이보다 약간 앞당겨 심습니다. 즉 지금(10월 초)은 지역과 품종에 따라 정식 준비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며, 남부지방 중만생종은 9월 18일 이후 파종해 45~60일 기른 모종을 11월 상순부터 옮겨 심는 일정이 표준입니다.
아주심기 적기와 모종 상태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너무 큰 모종은 추대가 많아지고 너무 작은 모종은 월동 중 말라죽는 포기가 늘어나 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양파 모종 심는 시기, 평균기온 15℃에서 거꾸로 계산합니다
양파 파종 시기는 중생종을 기준으로 평균기온이 15℃가 되는 시점에서 육묘일수 45~55일을 거꾸로 계산해 정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는 아주심기를 보통 45~60일 기른 모종을 하루 평균기온 15℃ 정도에 달할 때 심는다고 안내합니다. 지난해 남부지방 중만생종 양파는 9월 18일 이후 씨앗을 뿌리고 11월 상순부터 아주심기가 이뤄졌습니다.
올해 9월 온도도 평년보다 높을 예정이어서 육묘용 씨앗은 9월 18일 이후에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권고입니다. 파종한 뒤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볏짚이나 부직포로 덮어 보온과 수분을 유지하며, 일주일 정도 지나 발아하면 피복물을 제거하고 매일 오전과 오후에 물을 충분히 줍니다.
육묘 단계에서 챙겨야 할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묘상 면적은 10a당 40~50㎡, 이랑너비 1.2m, 통로 30cm, 이랑높이 12~15cm
- 종자소요량은 10a당 6~8㎗(300~400g), 당년종자 발아율은 70% 정도로 이를 고려해 파종
- 묘상 시비량(3.3㎡당): 퇴비 8kg, 석회 400g, 요소 87g, 용성인비 200g, 염화가리 68g
- 본엽 2장까지는 하루 2번 관수, 육묘 후기에는 물마름 정도를 관찰해 관수
지역과 품종에 따라 달라지는 정식 적기
정식 적기는 품종의 조만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중만생종의 아주심기 적기는 10월 하순~11월 상순이며, 조생종은 적기에서 약간 빨리 정식합니다. 남부지방 중만생종 기준으로는 11월 상순부터 아주심기가 시작됩니다.
아주심기에 알맞은 모종은 육묘일수 45~55일, 키 30cm 정도, 줄기직경 6~8mm, 1본 무게 4~6g, 잎 수 4매 정도입니다. 우량묘 기준보다 큰 모를 심으면 월동은 잘되지만 추대 발생이 많아지고, 작은 모를 심으면 추대는 적지만 월동 중 말라죽는 포기가 많아 수량이 적어집니다.

| 구분 | 정식 적기 |
|---|---|
| 중만생종 | 10월 하순~11월 상순 |
| 조생종 | 중만생종보다 약간 빠름 |
| 남부 중만생종 | 11월 상순부터 시작 |

| 모종 상태 | 결과 |
|---|---|
| 기준보다 큼 | 추대 발생 많음 |
| 기준보다 작음 | 월동 중 말라죽음 |
| 적정(4~6g) | 월동률·수량 안정 |
정식 전후 작업 순서
정식 3~4일 전에 밑거름을 주고 이랑을 만든 뒤 토양살충제와 제초제를 뿌립니다. 최소 3~4일이 지난 후 0.02~0.01mm 비닐을 덮고 정식합니다. 인산질 비료는 묘의 활착을 좋게 하고 발근 및 내한성을 높이므로 전량 기비로 시용합니다.
두둑 너비는 배수조건에 따라 조절하는데 100cm로 하고, 줄 사이 20cm, 포기 사이 20cm가 적당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13~15공 유공비닐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일손이 부족해 제초 노력을 줄이려면 투명비닐보다 수량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흑색비닐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양파는 영하 8℃까지 동해 피해를 입지 않을 만큼 저온에 강하지만,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동해나 건조 피해가 커지므로 정식 후 충분히 관수해야 합니다. 월동 수분은 정식 후 관수하거나 강우가 1~2회 30mm 정도 내리면 충분하고, 추비는 3월 하순 이전에 끝내야 합니다. 4~5월 구비대 시기에 가물면 7~10일 간격으로 토양수분이 충분하도록 물을 줍니다.
육묘 초기 관리와 병해충 주의사항
최근에는 9월 이후에도 늦더위가 이어지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고온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 양파 모종을 기르는 초기 단계부터 생육이 고르지 않거나 모종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싹 틔우기(최아 처리)는 육묘판에 파종한 종자를 적정 온도와 수분 조건에서 싹이 트기 직전까지 관리하는 방법으로, 씨를 심고 물을 준 육묘판을 받침대에 5단씩 교차해 최대 30단까지 쌓은 뒤 검은색 랩이나 비닐로 밀봉해 20~25℃ 그늘에서 2~3일간 보관합니다. 처리를 마친 육묘판은 곧바로 육묘상에 배열합니다.
기계정식용 육묘는 싹 틔우기가 더 중요합니다. 빈 부분(결주율)이 적고 모종 크기와 생육이 균일해지도록 구멍 448개짜리 육묘판을 활용하고, 기계정식용 전용 상토를 쓰며 물을 알맞게 공급합니다. 제때 잎을 잘라주는 전엽과 함께 병해충 예방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이어짓기를 하거나 지난해 사용한 모종판을 다시 쓰면 오염된 흙으로 시들음병 피해를 보기 쉽습니다.
잘록병은 모판에서 씨를 뿌려 본잎이 2매 정도 날 때까지 매년 발생하며, 종자가 땅속에서 발아하기 시작할 때 병원균에 감염되므로 파종 후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묘상 토양이 다습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병이 심한 포장은 백합과 이외의 작물과 돌려짓기합니다. 파총채벌레는 가뭄 시 번식이 왕성하고 식물체 속으로 들어가면 농약 접촉이 어려워 방제가 힘들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묘를 쓰고 한랭사 등으로 성충 유입을 막는 것이 우선입니다.
Q. 양파 모종은 언제 심는 게 가장 좋은가요?
중만생종 기준 아주심기 적기는 10월 하순~11월 상순이고, 조생종은 이보다 약간 앞당깁니다. 남부지방 중만생종은 11월 상순부터 아주심기가 이뤄집니다.
Q. 모종을 너무 크게 키우면 문제가 되나요?
우량묘 기준보다 큰 모를 심으면 월동은 잘되지만 추대 발생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작은 모는 추대가 적은 대신 월동 중 말라죽는 포기가 많아 수량이 줄어듭니다.
Q. 정식 전에 비닐은 언제 씌우나요?
정식 3~4일 전에 밑거름을 주고 이랑을 만든 뒤 토양살충제와 제초제를 뿌리고, 최소 3~4일이 지난 후 0.02~0.01mm 비닐을 덮고 정식합니다.
Q. 추비는 언제까지 줘야 하나요?
추비는 3월 하순 이전에 끝내야 합니다. 4~5월 구비대 시기에 가물면 7~10일 간격으로 충분히 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