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는 생육 적온이 15~20℃로 낮고 다비 적응성이 강한 작물이라, 밑거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자라지만 잎을 계속 수확하려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웃거름을 보태야 합니다. 노지재배 기준으로 10a당 질소 20.0kg, 인산 5.9kg, 칼리 12.8kg, 퇴비 1,500kg, 석회 200kg을 밑거름으로 넣는 것이 표준이며, 웃거름은 생육 상태를 보며 나눠서 줍니다. 정식 후 뿌리가 자리를 잡는 시점과 잎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시점, 두 번의 갈림길만 기억하면 됩니다.
밑거름과 웃거름이라는 말이 헷갈리기 쉬운데, 밑거름(기비·밑비료)은 파종이나 정식 전에 토양에 미리 넣는 거름이고 웃거름(추비·덧거름·웃비료)은 작물이 자라는 도중에 추가로 얹어 주는 거름입니다. 이름만 다를 뿐 성분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며, 유박이나 퇴비 같은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 모두 웃거름으로 쓸 수 있습니다.
상추 웃거름, 언제 처음 주면 될까
정식 후 약 2주가 지나 새 잎이 돋기 시작할 때가 첫 웃거름 시점입니다. 이때 뿌리가 아직 얕게 퍼져 있으므로 뿌리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옅게 나눠 줍니다.
두 번째는 잎이 겹치기 시작해 수확이 임박한 무렵입니다. 이 시기에 질소가 부족하면 아래잎이 누렇게 뜨고 잎이 두꺼워지지 않으므로, 수확 전 마지막 보충으로 활용합니다.
- 첫 웃거름: 정식 후 2주 무렵, 새 잎 전개 시작 시점
- 두 번째 웃거름: 잎이 겹쳐지고 수확이 가까워진 시점
- 생육 적온 15~20℃ 구간에서 흡수가 원활하므로 이 범위를 벗어나면 시기를 조정
- 노지재배 기준 10a당 질소 20.0·인산 5.9·칼리 12.8kg은 밑거름 기준량이며, 웃거름은 여기서 나눠서 덜어내는 개념
밑거름과 웃거름,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두 용어의 차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같은 비료라도 넣는 시점과 목적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집니다.

| 구분 | 밑거름 | 웃거름 |
|---|---|---|
| 넣는 시기 | 파종·정식 전 | 생육 도중 |
| 다른 이름 | 기비·밑비료 | 추비·덧거름 |
| 목적 | 토양 기반 조성 | 생육 보충 |
상추는 토양산도 6.0 정도의 약산성 또는 중성에서 잘 자라고 사질양토가 적합합니다.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을 좋아하므로 퇴비를 충분히 넣은 뒤 웃거름으로 질소를 보태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웃거름 주는 방법과 주의할 점
웃거름은 뿌리 바로 아래가 아니라 포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줍니다. 뿌리에 직접 닿으면 생육이 멈추거나 잎이 타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포기 사이 흙을 가볍게 긁어 준비합니다.
- 비료를 포기에서 떨어진 위치에 골고루 뿌립니다.
- 흙을 덮어 비료가 드러나지 않게 합니다.
- 물을 충분히 줘서 비료가 녹아 스며들게 합니다.
비가 오기 직전이나 직후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비료 성분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 뿌리에 닿는 농도가 갑자기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기별로 살펴보는 관리 포인트
월별로 상추가 겪는 문제는 계절에 따라 뚜렷하게 갈립니다. 1~2월은 혹한으로 언피해와 생육 불량이, 3~4월은 곰팡이병과 병해가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노지재배라면 이 시기에는 웃거름보다 보온과 배수 관리가 우선입니다.

| 시기 | 주요 위험 | 대응 방향 |
|---|---|---|
| 1~2월 | 언피해·생육 불량 | 보온 유지 |
| 3~4월 | 곰팡이병·병해 | 통풍·배수 관리 |
물 주는 것과 비료 주는 것은 다르다
웃거름을 준 뒤에는 반드시 물을 줘야 하지만, 물을 자주 주는 것과 비료를 자주 주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물은 흙이 마르면 주면 되지만, 웃거름은 정해진 시점에 맞춰 횟수를 제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비 적응성이 강한 작물이라도 과하면 잎이 무르고 병에 약해집니다.
Q. 웃거름을 너무 일찍 주면 어떻게 되나요?
정식 직후 뿌리가 자리 잡기 전에 주면 뿌리가 상할 수 있습니다. 새 잎이 돋는 것을 확인한 뒤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 중 무엇을 웃거름으로 쓰나요?
둘 다 웃거름으로 쓸 수 있습니다. 유박이나 퇴비 같은 유기질 비료는 분해가 느리고, 무기질 비료는 흡수가 빠르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Q. 상추는 토양산도를 얼마로 맞춰야 하나요?
6.0 정도의 약산성 또는 중성이 적합합니다. 석회는 밑거름 단계에서 10a당 200kg을 기준으로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