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는 연백부(뿌리 쪽 흰 부분)가 길고 굵을수록 품질이 좋은 작물로 평가받습니다. 수확 시기는 작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고, 모종을 심은 뒤 40~50일이 지나면 크기에 맞춰 실파·중파·대파로 나눠 수확할 수 있습니다. 연백부를 길게 키우는 핵심은 정식 3주 뒤부터 시작하는 북주기이며, 이를 3~4차례 나눠서 점차 깊게 덮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과 제때 주는 웃거름까지 갖춰지면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만합니다.
대파 수확시기, 언제부터 뽑아도 될까
대파는 특별히 정해진 수확기가 없습니다. 모종을 심고 40~50일 정도 지나면 맛을 볼 수 있는 크기가 되고, 이후에는 실파·중파·대파로 구분해 필요한 만큼 수시로 뽑아 쓰면 됩니다.
작형별로 수확 시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봄 파종(3월 중순~4월 초순 파종, 5월 말~7월 초 정식): 10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
- 가을 파종(8월 하순~9월 초순 파종, 10월 말~11월 정식): 이듬해 봄부터 초여름까지 수확
- 중부지방 봄 파종: 12월 초순부터 품질이 떨어지므로 11월 하순경 수확 후 냉장 보관이 유리
시장 가격과 생육 상태를 함께 보면서 필요한 만큼 수확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연백부 길이가 30cm 이상이면 특품으로 분류된다는 기준도 참고할 만합니다.

| 구분 | 수확 시기 |
|---|---|
| 봄 파종 | 10월 하순~이듬해 3월 |
| 가을 파종 | 이듬해 봄~초여름 |
| 특품 기준 | 연백부 30cm 이상 |
연백부를 길게 만드는 북주기, 언제 어떻게 덮을까
연백부를 길고 굵게 키우는 방법의 핵심은 북주기입니다. 정식 후 3주쯤 지나 뿌리가 완전히 활착한 시점부터 시작해서 총 3~4차례에 걸쳐 흙을 덮어 올립니다.
처음 1~2회는 줄기의 3분의 2 정도만 덮고, 이후에는 잎이 갈라지는 부분까지 완전히 덮어줍니다. 한 번에 많이 덮으면 생육이 나빠지므로 점차 깊게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시기를 놓치거나 너무 얕게 덮으면 연백부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품질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너무 이르거나 깊게 덮으면 생육 자체가 늦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북주기 타이밍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정식 후 3주: 첫 북주기 시작, 얕게 덮기
- 1~2회차: 줄기의 3분의 2 정도까지만
- 3~4회차: 잎이 갈라지는 부분까지 완전히
- 생육 부진기(8월): 얕게 유지
- 생육 왕성기(9~10월): 깊게 덮기
북주기 효과를 높이는 웃거름과 토양 관리
대파는 생육 기간이 3~6개월로 길어 웃거름을 2~3차례 나눠 줘야 합니다. 북주기할 때 김매기를 겸해서 완숙퇴비를 얇게 뿌린 뒤 흙을 덮으면 효과적입니다. 몸집이 굵어지는 시기에는 칼리 비료 비율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은 pH 5.7~7.4의 약산성에서 중성이 적합합니다. 산성화가 진행됐다면 파종 3~4주 전에 석회를 넣어 중화시키는데, 한 번 뿌리면 몇 년간은 추가 시비가 필요 없습니다.
대파 키우기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과습입니다. 습한 땅에서는 뿌리 호흡이 어려워져 생육이 나빠지거나 썩을 수 있습니다. 이랑 높이를 20cm 이상, 가능하면 25~30cm로 잡고 고랑 깊이 30~35cm, 고랑 너비 30~40cm를 확보해 물 빠짐을 좋게 만드는 것이 기본입니다.

| 항목 | 권장 값 |
|---|---|
| 적정 토양 산도 | pH 5.7~7.4 |
| 이랑 높이 | 20~30cm |
| 고랑 깊이 | 30~35cm |
| 고랑 너비 | 30~40cm |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꽃대가 올라올 때 대처법
대파 잎이 누렇게 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과습입니다. 물 빠짐이 나쁘거나 과습한 토양에서는 뿌리가 호흡하기 어려워 잎 색이 나빠집니다. 이랑을 높여 배수를 개선하고 물주기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비료 부족이 원인일 때는 완숙퇴비로 웃거름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겨울을 난 대파는 봄에 꽃대를 올립니다. 수확이 목적이라면 꽃대를 최대한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꽃이 피면 파가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지면에서 파 줄기를 잘라주면 다시 꽃대를 올리지 않고 분얼이 진행되어 한 포기에서 여러 포기가 올라옵니다.
수확 후 보관과 장기 저장
수확한 대파는 겉껍질을 깨끗하게 벗겨내고 단으로 묶어 보관합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하면 밭 한쪽에 줄지어 심어두는 방법을 쓰거나, 여름철에는 저온저장고 1도에서 약 20일까지 저장할 수 있습니다.
Q. 대파 씨앗 파종시기를 놓쳤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봄 파종 시기를 놓쳤다면 가을 파종(8월 하순~9월 초순)을 준비하면 됩니다. 종묘상이나 농협에서 모종을 구입해 정식하면 육묘 기간을 건너뛸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Q. 북주기는 언제부터 얼마나 해야 하나요?
정식 후 3주 정도 지나 뿌리가 활착한 뒤부터 시작합니다. 총 3~4차례에 걸쳐 처음에는 얕게, 이후에는 잎이 갈라지는 부분까지 깊게 덮어주면 연백부가 길고 굵게 자랍니다.
Q. 대파 잎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원인은 과습입니다. 이랑을 높여 배수를 개선하고 물주기 빈도를 조절해 보시고, 비료 부족이 의심되면 완숙퇴비로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연백부가 특품으로 분류되는 기준은 몇 cm인가요?
연백부 길이가 30cm 이상이면 특품으로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