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꽃송이 다듬기·알솎기 시기, 개화 5일 전과 만개 후 30일이 기준입니다

2026-10-31 · 읽는데 7분

포도 꽃송이 다듬기·알솎기 시기, 개화 5일 전과 만개 후 30일이 기준입니다

포도 꽃송이 다듬기와 알솎기는 개화 시점을 기준으로 시기를 잡는 작업입니다. 꽃송이 다듬기는 개화 5일 전부터 꽃이 1~2개 필 무렵까지, 알솎기는 만개 후 30일 안에 마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품종과 수세에 따라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늦춰지므로, 자기 포도나무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꽃송이 다듬기, 개화 전에 끝내야 하는 이유

꽃송이 다듬기는 송이 모양을 잡고 결실률을 높이는 작업이라 개화 전후가 승부처입니다. 거봉·피오네 같은 4배체 품종은 결실이 불량하고 과립 내 종자 수도 적어서, 이 작업을 하느냐 마느냐가 상품성을 크게 갈라놓습니다. 개화 후로 미루면 결실률이 떨어지고 종자 수도 적어질 수 있습니다.

거봉·샤인머스캣 같은 무핵 재배 품종은 생장조절제 처리로 알을 키우기 때문에 과립이 밀착하기 쉽습니다. 밀착되면 비대와 모양이 나빠지고 열과가 생기며 착색도 고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꽃송이 다듬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작업입니다.

  • 거봉·피오네: 개화 5일 전 ~ 꽃 1~2개 필 무렵
  • 무핵 재배(거봉·샤인머스캣): 어깨송이 첫꽃이 필 때, 화수 선단 3~4cm 남기고 윗부분 제거
  • 델라웨어: 어깨송이만 제거하는 방식도 가능
  • 수세가 강하면 개화 직후, 약하면 앞당겨서 실시

송이 다듬기 방법은 어깨송이와 상부 지경 2~3단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지경 길이가 긴 것은 같은 길이로 끝을 잘라내고, 과방 길이는 8~10cm, 지경 수는 13~15단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배체 품종은 어깨송이와 함께 상단부 지경을 3단까지 제거하고, 남길 과방은 12~13단(약 7~9cm)으로 잡은 뒤 끝을 제거합니다.

시기가 너무 이르거나 결과모지 선단에 세력이 강한 신초 위의 과방은 다듬은 뒤에도 계속 자라므로 더 짧게 다듬어야 합니다.

알솎기 시기는 품종마다 다르게 잡습니다

알솎기는 과립 수와 송이 크기를 제한해 모양을 좋게 하고, 과립 비대를 촉진하며 열과를 막는 마무리 작업입니다. 빠를수록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에, 품종별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알솎기 시기는 품종마다 다르게 잡습니다
알솎기 시기는 품종마다 다르게 잡습니다
품종 알솎기 적기
거봉·샤인머스캣 1차 지베렐린 후 ~ 2차 전
캠벨얼리 만개 후 15~25일경
델라웨어 2차 지베렐린 직후
공통 마감 만개 후 30일 내

거봉·샤인머스캣 같은 대립계 품종은 1차 지베렐린 처리 후 2차 처리 전까지 1차 알솎기를 해야 합니다. 알을 크게 키우고, 과립이 밀착해 알솎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미리 막는 것입니다. 2차 알솎기도 만개 후 30일 전까지는 마쳐야 합니다.

캠벨얼리는 만개 후 15~25일경이 적기이지만, 밀착된 과방은 낙화 후 10일경에 예비 적립을 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델라웨어는 열과 방지가 목적이므로 2차 지베렐린 처리 직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 만개 30일 내에 끝내야 합니다.

송이별 목표치를 정해두면 알솎기가 쉬워집니다

알솎기의 기준은 결국 "어떤 크기와 모양의 송이를 만들 것인가"입니다. 목표 과방중과 과립 수를 미리 정해두면 솎아낼 알을 판단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송이별 목표치를 정해두면 알솎기가 쉬워집니다
송이별 목표치를 정해두면 알솎기가 쉬워집니다
품종 목표 과방중 목표 과립수
거봉 계열 350g 60~70립
샤인머스캣 650~700g 40~50립
머스캣베일리에이 450g 75~85립

거봉 계열은 350g 원통형 송이를 목표로 합니다. 착립이 너무 밀착되면 열과가 생기거나 과립이 불균일해지고, 반대로 성기면 탈립하기 쉽습니다. 적립과 송이 모양을 철저히 해서 적정 과립수 60~70립을 확보해야 꽉 찬 송이가 됩니다.

샤인머스캣은 1차 생장조절제 처리 5~6일 후에 전체 모양을 보며 안쪽으로 박힌 알과 작은 알을 중심으로 솎아 1송이당 55~60립 정도로 예비 알솎기를 합니다. 송이가 길면 상단 지경을 절제하거나 끝을 잘라 송이축 길이 7~8cm, 14~16지경으로 조정합니다. 이 조정이 늦으면 하단 과립 비대가 불량해지고 상단 지경이 늘어나 송이 모양이 벌어집니다. 최상단 지경은 1지경당 4~5립으로 조정하고, 본격 알솎기는 2차 처리 후 과립수 40~50립, 과방중 650~700g을 목표로 합니다.

머스캣베일리에이는 탈립이 쉬워 꽉 조인 밀착 과방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무핵 소립과를 먼저 제거하고, 너무 신장한 지경과 튀어나온 과립을 정리하면서 과립을 수축에 최대한 가깝게 붙입니다.

실제 작업 순서

  1. 개화 시점을 기준으로 품종별 다듬기·알솎기 날짜를 미리 달력에 표시합니다.
  2. 꽃송이 다듬기는 어깨송이와 상부 지경 2~3단을 제거하고, 과방 길이 8~10cm로 맞춥니다.
  3. 1차 생장조절제 처리 후 5~6일 뒤 예비 알솎기로 안쪽 알과 작은 알을 솎아냅니다.
  4. 송이축이 길면 상단 지경 절제나 끝 절단으로 7~8cm, 14~16지경에 맞춥니다.
  5. 2차 처리 후 본격 알솎기로 목표 과립수와 과방중을 맞추고, 만개 30일 내에 마무리합니다.

작업 중에는 무핵 소립과와 상처 난 과립을 먼저 제거하고, 수축 안쪽으로 향한 과립도 함께 솎아냅니다. 남기는 과립은 종자 수가 많고 타원형이며 소과경이 굵은 것을 고르는 것이 기준입니다.

솎는 김에 순지르기까지 점검할 부분

알솎기와 꽃송이 다듬기는 결실량 조절 작업이지만, 신초 관리가 받쳐주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새순 자람이 지나치게 왕성하면 수관 안으로 햇빛이 덜 들어와 착색 불량, 숙기 지연, 병해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착립을 돕는 순지르기는 개화 3~7일 전에 실시하며, 개화 시 신초가 90cm 이상이고 이후에도 계속 자랄 것으로 예상될 때 화진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합니다. 다만 강한 순지르기는 잎수를 줄여 이후 부초 발생을 촉진하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캠벨얼리는 순지르기 후 개화기 잎수가 10~11매, 거봉 같은 4배체 계통은 12~14매가 기준입니다.

성목은 7월 하순경 20~25매 잎을 확보하고 신장이 멈추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자란다면 동화 양분 축적이 방해를 받습니다. 강하게 자라는 부초는 잎이 3~4매 되기 전에 1~2매를 남기고 정리하되, 기부부터 제거하면 이듬해 발아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Q. 꽃송이 다듬기를 개화 후에 해도 되나요?

거봉·피오네 같은 4배체 품종은 개화 후로 미루면 결실률이 떨어지고 종자 수도 적어질 수 있습니다. 개화 5일 전부터 꽃이 1~2개 필 무렵까지 마치는 것이 기준입니다.

Q. 알솎기는 언제까지 끝내야 하나요?

품종에 따라 적기는 다르지만, 2차 알솎기는 만개 후 30일 전까지 완료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거봉·샤인머스캣은 1차 지베렐린 후 2차 전까지 1차 알솎기를 해야 합니다.

Q. 수세가 강하면 시기를 어떻게 조정하나요?

송이 다듬기는 수세가 강하면 개화 직후가 좋고, 약하면 앞당기는 편이 좋습니다. 거봉 같은 4배체 품종이나 캠벨얼리처럼 신초 생장이 왕성한 경우에는 적방(송이 따내기)을 늦춰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