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모종을 심는 적기는 지역과 재배 방식에 따라 갈리지만, 노지 기준으로는 늦서리가 끝난 뒤 지온이 충분히 오른 시점입니다. 모종을 심을 때는 포기 사이 간격을 확보하고 유인대를 미리 세워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이는 직파와 모종 이식 두 가지 방식으로 기를 수 있는데, 주말농장처럼 밭 회전이 빠듯한 곳이라면 모종을 길러 옮겨 심는 편이 공간 활용에 유리합니다. 아래에서는 자료에서 확인된 시기와 간격, 그리고 실제로 따라 할 수 있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오이 모종 심는 시기, 4월과 5월 어디에 맞춰야 할까
오이는 다른 작물에 비해 병이 많고 가꾸기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이른 봄에 받은 오이 씨앗을 4월 말에 세 군데 파종했는데, 처음에는 더디게 자라다가 5월이 되어 날씨가 좋아지면서 줄기가 뻗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즉 4월 말 파종도 가능하지만, 본격적인 생장은 기온이 오르는 5월부터라는 뜻입니다.
모종을 사다 심는 경우도 시기는 비슷합니다. 자료에는 봄철에 종묘상에서 오이 모종 10포기를 구입해 심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추 모종 정식 시기가 남부지방 5월 5일경, 중부지방은 그보다 일주일 늦은 점을 감안하면, 오이도 이 무렵을 전후해 심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오이와 수박, 멜론 육묘는 0도 이하 냉해에 취약하다는 점이 자료에서 확인되므로, 최저 기온을 확인한 뒤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 직파 시기: 4월 말 파종 사례 확인, 본격 생장은 5월부터
- 모종 정식 시기: 5월 초순 전후가 무난
- 냉해 주의: 오이·수박·멜론 육묘는 0도 이하에서 취약
- 늦게까지 수확하려면: 4월·5월·6월 한 달 간격으로 나눠 파종
직파와 모종 이식, 어느 쪽이 유리할까
오이는 직파와 모종 이식 두 방법 모두 가능합니다. 직파는 파종할 장소를 먼저 정한 다음 40cm 정도 깊이로 파서 그 자리에 대를 먼저 세우고 파종해야 나중에 덩굴 유인이 쉬워집니다. 반면 모종 이식은 다른 장소에서 모를 길러 본잎이 2~3장일 때 유인대 아래에 심는 방식입니다.
주말농장에서는 모종을 기르는 편이 낫습니다. 봄철에는 상추, 열무, 쑥갓 등으로 빈 밭이 귀하기 때문에, 좁은 장소에서 미리 모종을 기르다가 앞 작물을 정리한 자리에 옮겨 심으면 밭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오이를 좋아하는 4인 가족이라면 2~3포기만 키워도 충분하고, 이웃과 나누거나 김치를 담그려면 5~6포기가 적당하다는 것이 자료의 설명입니다.

| 구분 | 직파 | 모종 이식 |
|---|---|---|
| 파종 깊이 | 5mm 정도 | 해당 없음 |
| 심는 개수 | 한 곳에 5개 | 1~2포기 |
| 솎아내기 시점 | 20일 후 | 해당 없음 |
| 유인대 설치 | 파종 전 | 이식 전 |
오이 모종 심는 간격과 유인대 세우는 방법
오이 재배에서 간격의 기준이 되는 것은 포기 사이가 아니라 유인대 사이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이랑 폭을 120cm 정도로 잡고 80cm 간격으로 굵은 대를 세워 맞은편 대와 묶어줍니다. 대를 세울 때는 합장식으로 세우는 것이 바람의 저항에 강하고 관리도 편리합니다.
유인대를 묶을 때는 제일 꼭대기에 긴 막대를 가로로 대어 묶고, 대와 대 사이의 빈 공간은 가는 나무나 봄에 전지한 나뭇가지로 채워 오이가 잘 유인되게 해줍니다. 이 유인대 아랫부분에 오이씨 5개를 10cm 간격으로 넣고 5mm 정도 흙으로 덮은 뒤 물을 주면 일주일 뒤에 싹이 튼다는 것이 자료의 기록입니다.
- 이랑 폭: 120cm 정도
- 유인대 간격: 80cm
- 유인대 형태: 합장식(바람 저항에 강함)
- 씨앗 간격: 10cm, 한 곳에 5개
- 복토 깊이: 5mm 정도
- 발아 기간: 약 7일
솎아내기와 옮겨 심기, 언제 어떻게 할까
싹이 튼 뒤 20일 정도 지나면 튼튼한 포기를 한두 개 남기고 솎아 내거나 다른 장소에 옮겨 심습니다. 모종으로 기른 경우에는 본잎이 2~3장일 때 유인대 아래에 한두 포기씩 심으면 됩니다. 직파의 경우에는 완숙된 퇴비를 한 삽 가득 넣어 흙과 잘 섞이게 한 뒤 파종합니다.
옮겨 심기나 솎아내기는 오이 재배에서 수확량을 좌우하는 단계입니다. 남겨둘 포기 외에는 과감히 정리해야 영양분이 집중됩니다. 자료에는 7월 초에 오이 씨앗을 사다 한 곳에 5개씩 넣어 2개만 남기고 정리해 9월까지 수확했다는 사례가 나옵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와 수확 기간
오이는 대를 잘 세워주고 중간에 너무 뻗어나는 줄기를 잘라 주면 대체로 잘 자랍니다. 자료에 따르면 오이가 한참 수확되는 7월 중순에 퇴비를 한 삽씩 떠다 줄기 주변을 약간 파고 묻어주고, 1개월쯤 지나서 다시 한 삽을 더 줍니다.
수확 기간은 5월에 심으면 6월 중순부터 수확해 8월 초에는 끝나는 흐름입니다. 자료에는 다른 책들에서 수확기간이 상당히 길게 나오지만 실제로 가꾸다 보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서리 내릴 때까지 수확하려면 4월, 5월, 6월에 한 달 간격으로 나눠 파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4월 파종분이 끝물이 될 때 5월 파종분을 수확하고, 그것이 끝물이 되면 6월 파종분이 수확을 이어주는 구조입니다.

| 파종 시기 | 수확 시작 | 수확 종료 |
|---|---|---|
| 5월 | 6월 중순 | 8월 초 |
| 4월 말 | 6월경 | 7월경 |
| 6월 중순 | 7월경 | 서리 전 |
병해와 채종에서 주의할 점
자료에는 오이가 다른 작물에 비해 병이 상당히 많고 가꾸기가 난해한 작물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특히 덩굴 쪼개짐으로 몇 그루가 장마철에 말라 죽었고, 잎마름병이나 미량원소 부족으로 기형과가 많이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채종도 쉽지 않습니다. 모종으로 키운 오이를 채종하려고 한 개를 늙혀 60일 정도 지나 속을 갈라 보았지만, 씨앗이 영글지 못한 채 어린 상태로 남아 있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채종용 오이는 대체로 40~50일 정도 두어야 하는데, 그 사이 비를 맞아 갈라지거나 줄기에 오래 매달려 있으면서 내부에 벌레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채종용 오이를 잘랐을 때 애벌레가 나오면 이쑤시개로 씨를 하나씩 끄집어내어 그늘에 잘 말린 뒤 보관합니다.
Q. 오이 모종은 몇 포기 심어야 할까요?
4인 가족 기준으로 2~3포기면 충분하고, 이웃과 나누거나 김치를 담그려면 5~6포기가 적당합니다.
Q. 6월에 심어도 수확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6월 중순경에 다른 장소를 마련해 4포기 정도를 키우면 서리가 내리는 날까지 날마다 2~3개의 오이를 수확할 수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Q. 오이 모종을 옮겨 심을 때 본잎은 몇 장이어야 하나요?
본잎이 2~3장일 때 유인대 아래에 한두 포기씩 심는 것이 기준입니다.
Q. 오이 직파 시 복토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유인대 아랫부분에 씨앗을 넣고 5mm 정도 흙으로 덮은 뒤 물을 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