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모종 정식 시기, 직파보다 20~30일 빠른 이유와 마지노선

2026-09-22 · 읽는데 6분

옥수수 모종 정식 시기, 직파보다 20~30일 빠른 이유와 마지노선

옥수수는 직파하면 파종 후 약 90일, 모종으로 옮겨 심으면 약 60~70일이면 수확기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모종을 활용하면 직파보다 한 달가량 수확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반대로 늦게 시작하는 가을 재배에서는 모종 정식이 사실상 마지막 카드가 됩니다. 중부지역 기준 씨앗 파종 마지노선은 7월 10~15일, 모종 정식 마지노선은 7월 20~25일이라는 점을 먼저 기억해 두면 전체 일정이 잡힙니다.

옥수수 모종, 직파보다 얼마나 빨리 심을 수 있나

옥수수는 싹이 튼 직후 영하의 기온을 만나면 잎이 하얗게 마르며 죽는 작물입니다. 이 냉해 위험 때문에 직파 시기를 앞당기기가 어렵고, 이때 육묘를 거친 모종을 쓰면 위험을 줄이면서 일정을 당길 수 있습니다.

직파와 모종 정식의 차이는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에서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옥수수 모종, 직파보다 얼마나 빨리 심을 수 있나
옥수수 모종, 직파보다 얼마나 빨리 심을 수 있나
구분 파종 후 수확까지
씨앗 직파 약 90일
모종 정식 약 60~70일

즉 같은 날 기준으로 봐도 모종을 심은 쪽이 20~30일가량 먼저 수확에 들어갑니다. 다만 모종이라고 해서 무한정 늦출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가을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한다는 제약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지역별 파종·정식 시기, 어디까지 늦출 수 있나

기준이 되는 것은 첫서리 시점입니다. 중부지역은 첫서리가 10월 중순 전후에 내리기 때문에 이때를 역산해서 마감일을 정합니다. 남부지방은 1~2주 늦게 심어도 되고, 강원 산간지역은 반대로 더 일찍 마감해야 합니다.

지역별 파종·정식 시기, 어디까지 늦출 수 있나
지역별 파종·정식 시기, 어디까지 늦출 수 있나
구분 시기
중부 씨앗 파종 4월 중순 ~ 7월 중순
남부 씨앗 파종 3월 말 ~ 7월 중순
모종 정식 적기 5월
파종 마지노선 7월 10~15일
정식 마지노선 7월 20~25일

가장 많이 파종하는 적기는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 사이입니다. 옥수수 씨앗이 싹을 틔우려면 땅 온도가 최소 10~15℃ 이상 유지되어야 하는데, 4월 중순이면 늦서리 위험이 남아 있으면서도 흙이 충분히 데워지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모종을 사다 심는 경우라면 5월이 가장 무난합니다. 작은 텃밭이라면 4월 직파보다 냉해 걱정이 없는 5월 모종 정식 쪽이 성공률이 높습니다.

모종으로 키울 때 냉해를 피하는 파종법

직파로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려는 경우에는 웅덩이 파종법이 쓰입니다. 두둑에 10cm 내외로 구멍을 파고 씨앗을 심은 뒤 그 위에 배색비닐을 덮어주는 방식입니다. 비닐과 웅덩이 바닥 사이에 따뜻한 공기층이 생겨, 어린 싹이 작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자라는 것과 같은 보온 효과를 봅니다. 외부 기온이 낮아도 웅덩이 내부 온도가 높게 유지되므로 냉해 걱정 없이 노지 텃밭에 직파 일정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모종을 정식할 때 챙길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두둑에 25~30cm 간격으로 자리를 잡고, 씨앗은 2~3개씩 파종한 뒤 하나만 남기는 방식으로 솎아냅니다.
  • 옥수수는 잡초가 매우 빠르게 자라므로 비닐 멀칭을 함께 해두는 편이 관리에 유리합니다.
  • 직파의 경우 토양살충제를 뿌려야 한다는 점도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 태풍 위험이 있는 시기와 겹치면 지주대나 줄매기로 쓰러짐을 막아야 합니다.

정식 후 60~70일, 관리 일정 정리

모종을 심고 나면 웃거름 시기가 수확량을 좌우합니다. 키가 60~70cm 정도 자랐을 때 요소비료 위주로 1차 웃거름을 주고, 1m쯤 자랐을 때 복합비료로 2차 웃거름을 줍니다. 자료에 따르면 50~60cm 자란 시점에 요소비료나 요소 함량이 많은 웃거름을 주는 방식도 같은 맥락입니다.

곁순 관리도 빠뜨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곁순을 제거하지 않으면 해충이 늘어 병충해 피해 가능성이 커집니다. 제거할 때는 곁순이 발생한 방향 그대로 외측으로 꺾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당옥수수는 키가 작고 곁순이 많이 나오는 특징이 있어 더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옥수수털이 갈색에서 검정색으로 넘어가는 시기, 수염이 절반 이상 검정색으로 변했을 때 따는 것이 적기입니다. 알이 차기 전, 수염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수확하는 편이 좋습니다.

한 번에 심지 말아야 하는 이유

옥수수는 수확과 동시에 찜통으로 들어가야 제맛을 내는 작물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에 몰아 심기보다 2~4주 텀을 두고 나눠 심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이렇게 하면 장마 기간인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갓 수확한 옥수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7월 중순 이후 파종은 재배기간 90~100일을 다 채우지 못하고 수확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7월 장마 이후 무더위가 시작되는 것도 부담이라, 사실상 7월 이후 씨앗 파종은 어렵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늦은 재배를 노린다면 직파가 아니라 모종 정식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모종은 언제 사다 심는 게 가장 좋을까요?

전국적으로 5월에 가장 많이 심습니다. 작은 텃밭이라면 4월 직파보다 냉해 걱정이 없는 5월 정식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모종을 심으면 직파보다 얼마나 빨리 수확하나요?

직파는 파종 후 약 90일, 모종은 정식 후 약 60~70일이 걸립니다. 같은 시기에 시작해도 모종 쪽이 20~30일가량 앞섭니다.

Q. 7월에 모종을 심어도 될까요?

중부지역 기준 모종 정식 마지노선은 7월 20~25일입니다. 이보다 늦으면 서리 전에 알이 차지 못할 수 있습니다.

Q. 곁순은 꼭 제거해야 하나요?

제거하지 않으면 해충이 증가해 병충해 피해 가능성이 커집니다. 발생한 방향 그대로 외측으로 꺾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수수 모종 재배의 핵심은 지역 첫서리 시점을 기준으로 마감일을 정하고, 그 안에서 2~4주 간격으로 나눠 심는 것입니다. 직파는 90일, 모종은 60~70일이라는 생육 기간 차이를 감안해 일정을 짜면 늦은 재배에서도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