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모종 옮겨심는 시기는 파종 후 2~3개월이 지나 본잎이 4장, 키가 15㎝ 정도 자랐을 때입니다. 봄에 파종했다면 초여름에 아주심기를 하게 되고, 그해 가을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포기 간격은 재배 방식에 따라 갈리는데, 모종을 2~3㎝ 간격으로 한 개씩 심고 줄 간격을 20~30㎝로 두는 방법이 있고, 8개 정도를 모아 심으면서 포기 사이를 20㎝ 정도 유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추는 한 번 심으면 몇 년간 같은 자리에서 자라므로 심는 간격보다 밑거름과 배수 관리가 장기 수확량을 좌우합니다.
부추 모종, 언제 캐서 옮겨야 할까
부추 종자를 뿌리고 2~3개월이 지나면 모종의 본잎이 4장, 키가 15㎝ 정도가 됩니다. 이 시점이 본밭으로 옮겨심는 적기입니다. 봄에 파종했다면 초여름 아주심기가 되고, 그해 가을부터 수확할 수 있습니다.
종자가 싹 트는 적정 온도는 20℃라서 봄에 너무 일찍 파종하면 싹이 틀 때까지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발아를 앞당기려면 씨앗을 이틀 정도 물에 담갔다가 그늘에 하루 정도 건조시켜 파종하는 방법이 자료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옮겨심는 시기 자체는 특별히 가리는 편이 아니지만, 부추는 한 번 심으면 4~5년을 같은 자리에서 길러야 하므로 심기 전 밭 준비가 사실상 시기만큼 중요합니다.
아주심기 전 밭 준비, 무엇을 얼마나 넣나
부추는 물 빠짐이 좋은 밭을 골라야 합니다. 특히 월동 후 봄에 물이 잘 빠지지 않으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줄기 부분이 상하는 일이 생깁니다. 봄에 햇빛이 잘 비치는 밭에 기르면 봄 수확이 빨라지고, 약간 그늘이 들어도 되므로 활엽수 주변도 괜찮습니다.
모종용 밭과 본밭의 시비량이 자료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참고할 만합니다.

| 구분 | 시비 기준 |
|---|---|
| 모종 밭 (1㎡당) | 완숙퇴비 2㎏, 석회 100g |
| 본밭 (1㎡당) | 퇴비 4㎏, 깻묵 1㎏ |
| 웃거름 (1㎡당) | 퇴비 2㎏, 깻묵 400g |
모종 밭은 위 기준대로 뿌리고 갈아 두었다가 1~2주 후에 파종합니다. 본밭은 밑거름을 넣고 일군 뒤 2주 정도 지나서 아주심기를 합니다. 부추는 한 번 심으면 몇 년을 그 자리에서 자라야 하므로 밑거름을 조금 넉넉히 넣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포기 간격, 2~3㎝인가 20㎝인가
자료에서 확인되는 아주심기 방법은 두 갈래입니다. 다른 책들에서는 부추를 8개 정도 모아 심고 간격을 20㎝ 정도 유지하라고 하지만, 직접 재배한 사례에서는 대파를 심을 때처럼 2~3㎝ 간격에 하나씩 심고 줄 간격을 20~30㎝로 유지했습니다.
후자의 방식은 나중에 웃거름 주기도 편하고 베어내는 작업이 수월하다는 실용적 이유가 있습니다. 부추는 뿌리가 나뉘어 자연적으로 개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처음 심을 때 다소 촘촘해도 시간이 지나며 포기가 스스로 채워집니다.

| 방식 | 포기 간격 | 줄 간격 |
|---|---|---|
| 모아심기 | 20㎝ 내외 | 자료 없음 |
| 하나씩 심기 | 2~3㎝ | 20~30㎝ |
실제로 옮겨심는 순서
모종의 잔뿌리가 많이 잘려나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파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모종이 땅에 묻혀 있던 정도의 깊이로 묻히도록 파종 골을 8~10㎝ 깊이로 파고, 그 골에 모종을 2~3㎝ 간격으로 하나씩 놓습니다.
흙을 덮은 뒤 물을 흠뻑 뿌려줍니다. 아주심기가 끝나면 모종은 축 처진 모습으로 2주 정도를 보내다가 서서히 줄기를 세우고 잎에 생기가 돌아옵니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밭에 자주 들러 물을 주는 것이 이 시기의 핵심입니다.
심고 2개월쯤 지나면 빠른 개체는 뿌리가 둘로 나뉘기 시작하고, 잘 자란 부추는 30㎝를 넘기도 합니다. 다만 이때까지는 수확하지 말고 뿌리가 충실해지도록 두는 편이 좋습니다. 위로 돋아난 줄기를 한 번 베어주면 다음에 자라는 부추가 보드랍고 연해집니다.
옮겨심은 뒤 몇 년을 쓰려면
부추는 비늘줄기(알뿌리)에 영양을 축적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잘라내기만 하면 알뿌리에 영양이 쌓일 틈이 없어 이듬해 생육이 약해집니다. 자료의 재배 사례에서도 꽃을 보려고 두었던 줄과 계속 수확한 줄의 다음해 성장이 눈에 띄게 달랐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확 방법도 다음 수확량에 영향을 줍니다. 부추 줄기를 바짝 잘라낼수록 다음 번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1㎝ 정도 줄기를 남겨두고 자르는 것이 좋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오래 기르면 자연적으로 늘어난 줄기가 복잡해져 점차 연약해집니다. 이를 막기 위해 3~4년 주기로 비늘줄기를 파내 새로 심거나 모종을 길러 다시 재배합니다. 약해진 뒤 모두 캐내 다른 장소로 옮겨 심으면 다시 4~5년은 좋은 부추를 얻을 수 있습니다.
풀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쑥, 명아주, 비름, 바랭이, 별꽃, 망초 같은 풀이 자주 돋아나는데, 풀뿌리가 연약한 부추를 감싸고 있어 뽑을 때 부추까지 함께 뽑히기 쉽습니다. 되도록 풀이 어리고 뿌리가 많이 뻗지 않았을 때 정리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Q. 모종을 심은 뒤 바로 수확해도 되나요?
아주심기 후 2개월까지는 수확하지 않고 뿌리를 충실하게 하는 기간으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키가 20㎝ 이상 자라면 필요한 만큼 베어 이용할 수 있지만, 수확이 늦어지면 부추가 억세지므로 이때는 다시 베어주면 됩니다.
Q. 심는 간격이 촘촘하면 문제가 생기나요?
부추는 뿌리가 나뉘어 스스로 개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넓게 벌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래 같은 자리에 두면 늘어난 줄기가 복잡해져 연약해지므로, 3~4년 주기로 파내 새로 심는 것이 관리의 기준입니다.
Q. 옮겨심은 뒤 잎이 축 처지면 실패한 건가요?
아주심기 직후 축 처진 모습으로 2주 정도를 보내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이후 서서히 줄기가 서고 잎이 생기를 띠며, 그사이 물 관리만 꾸준히 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