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 3월·가을배추 7월·여름배추 4~5월, 배추 파종시기와 수확 시기 비교

2026-09-28 · 읽는데 6분

봄배추 3월·가을배추 7월·여름배추 4~5월, 배추 파종시기와 수확 시기 비교

배추 파종시기는 재배 시기에 따라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봄배추는 3월 초에 파종해 6월 중순께 수확하고, 여름배추는 고랭지에서 4~5월에 파종하며, 가을배추는 7월 중하순부터 8월 초에 파종해 10월 하순에서 11월 말 사이에 수확합니다. 같은 배추라도 언제 심느냐에 따라 생육 기간과 관리 포인트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하는 수확 시점에서 역산해 파종일을 정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배추 파종시기 한눈에 비교

세 시기의 파종·정식·수확 시기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배추 파종시기 한눈에 비교
배추 파종시기 한눈에 비교
구분 파종 시기 수확 시기
봄배추 3월 초 6월 중순
가을배추 7월 중하순~8월 초 10월 하순~11월 말
여름배추(고랭지) 4~5월 7~9월

여름배추는 평지가 아닌 고랭지에서 재배해 여름철 출하 물량을 담당하는 작형입니다. 봄배추와 가을배추가 평지 중심이라면, 여름배추는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서늘한 기후를 이용해 키우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구분이 쉽습니다.

봄배추 파종, 언제 심어야 추대를 피할까

봄배추 재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추대입니다. 12℃ 이하의 저온이 일주일 이상 연속되면 배추가 꽃대를 올리는 추대 현상이 나타나는데, 봄철 이른 파종이 바로 이 위험에 노출되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봄에는 평균 기온이 12℃ 이상인 날이 5일가량 이어지는지 확인한 뒤 아주심기를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파종 자체는 3월 초에 하지만, 정식은 4월에 하면서 기온이 충분히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순서입니다.

종자를 냉장고에 보관한 경우에도 추대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저온 노출 자체가 추대를 유발하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가을배추 파종시기, 김장 날짜에서 거꾸로 계산하기

가을배추는 7월 중하순부터 8월 초까지 파종하고, 8월 말에서 9월 중순에 정식한 뒤 10월 중순에서 11월 말에 수확합니다. 정식 후 약 60~70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시기를 가늠하기 쉽습니다.

텃밭에서 김장배추를 기른다면 김장을 담그는 시점에서 재배기간과 육묘기간을 역산해 파종일을 정하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예를 들어 11월 중순 김장을 계획한다면 파종과 정식 일정을 그보다 앞당겨 배치해야 합니다.

품종을 고를 때는 반드시 가을 재배용 품종인지 확인하고, 뿌리혹병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파종부터 정식까지, 실제로 따라 하는 순서

육묘와 정식 과정은 다음 순서로 진행합니다.

파종부터 정식까지, 실제로 따라 하는 순서
파종부터 정식까지, 실제로 따라 하는 순서
  • 120~250공 트레이에 상토를 채우되, 가장자리 부분은 누르듯이 채워 빈틈을 없앱니다.
  • 종자가 작아 물에 떠내려갈 수 있으므로 파종 후 질석 등으로 복토합니다.
  • 약 20~25일간 육묘하며, 기온이 높으면 짧아지고 낮으면 길어집니다.
  • 본엽이 6매 정도 자랐을 때 옮겨심습니다.
  • 정식 간격은 1줄·2줄 재배 모두 포기 사이 30~40cm로 맞춥니다.
  • 모종은 흙 높이보다 높게 심어 생장점에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 정식 후에는 반드시 물을 주어 뿌리가 내리도록 합니다.

밑거름은 밭갈기 2~3주 전에 퇴비 10kg과 소석회 1,000g을 주고, 이랑을 만들 때 요소 300g, 용성인비 1,000g, 염화가리 230g, 붕사 15g을 넣는 것이 기준입니다. 뿌리혹병 예방을 위해 소석회는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배추와 가을배추, 병해충 관리가 갈리는 지점

여름철에는 배추좀나방과 배추흰나비 같은 벌레가 크게 늘어납니다. 잎이 망사처럼 뚫리는 피해가 나타나면 서로 다른 2종류의 살충제를 3일 간격으로 번갈아 4~5회 집중 살포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한랭사를 이용해 정식 초반부터 물리적으로 해충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도 함께 쓸 수 있습니다.

병해는 시기에 따라 양상이 다릅니다. 뿌리혹병은 토양습도 80% 이상 과습한 밭, 기온 20~25℃, 토양산도 pH 6.0 이하의 산성 토양에서 발생이 많습니다. 반면 뿌리마름병은 비가 많아 토양 습기가 높은 여름철에 심하고 가을철에는 줄어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두 병 모두 배추과 이외 작물과 돌려짓기를 하고, 병든 식물체 잔재물을 주변 토양과 함께 제거하는 것이 기본 대응입니다. 뿌리혹병은 빗물, 관개수, 흙, 바람, 동물, 농기구 등 다양한 경로로 전염되므로 오염된 포장에서 쓴 농기구는 세척 후 사용해야 합니다.

수확 적기 판단과 물주기 기준

수확 시기는 결구를 위에서 눌러보아 1~2cm 정도 들어갈 때가 적기입니다. 이보다 더 꽉 차면 속이 지나치게 단단해져 먹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수확할 때는 포기 아랫부분에 칼을 가로로 넣으면서 뒤로 밀면 쉽게 잘립니다.

물주기는 특별히 가물지 않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일주일에 1~2회 오전에 주는 것이 생리장해 예방에 좋습니다. 육묘 단계에서는 모판이 약간 건조해졌을 때 시작해 트레이 바닥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흠뻑 주는 방식이 기준입니다.

Q. 배추 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발아적온은 15~34℃이며, 40℃ 정도에서는 발아하지 못합니다. 봄 파종 시 기온이 이 범위에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Q. 배추 모종은 언제 옮겨심는 게 좋은가요?

본엽이 5~6매 정도 자랐을 때가 아주심기 적기입니다. 봄 재배라면 평균 기온 12℃ 이상인 날이 5일 지속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Q. 정식 후 며칠 뒤에 수확할 수 있나요?

정식 후 약 60~70일이 지나면 수확 가능합니다. 다만 품종과 재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결구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이랑은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은가요?

물빠짐이 좋은 밭은 2줄 재배로 두둑너비 120~150cm, 물빠짐이 좋지 않은 곳은 1줄 재배로 60~90cm 정도가 기준입니다. 흑색 멀칭비닐을 씌우면 흙 온기 유지와 잡초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