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붉은곰팡이병, 왜 유독 습한 봄에 문제가 될까
보리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며,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습도 95% 이상이 3~5일간 지속되면 발생이 급증합니다. 이삭에 발생하면 갈색으로 변하고 이후 홍색 곰팡이가 생기면서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확량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농촌진흥청은 전남·북과 경남 지역의 4월 하순 강수량이 78.6㎜로 평년 39.5㎜의 두 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5월 하순부터 6월 초까지 비가 이어질 경우 대발생을 우려하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방제의 핵심은 배수로 정비와 병 발생 초기 적용 약제 살포입니다.
- 발생 조건: 이삭 패는 시기~여물기 전, 습도 95% 이상이 3~5일 지속
- 주요 증상: 이삭이 갈색으로 변하고 홍색 곰팡이 발생, 이삭이 여물지 않음
- 1차 대응: 보리밭 배수로 정비로 습도 관리
- 2차 대응: 병 발생 초기 캡탄 수화제 등 적용 약제 살포
- 수확 후 조치: 즉시 건조시켜 병든 씨알 확산 방지
봄철 맥류에서 함께 살펴야 할 병해
붉은곰팡이병만 관리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농촌진흥청은 봄철 맥류에 발생하는 주요 병으로 붉은곰팡이병과 함께 흰가루병, 잎집눈무늬병, 위축병을 꼽았습니다. 최근에는 잎집눈무늬병과 붉은곰팡이병이 증가해 문제가 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재배 중 발견되는 이상 증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고품질 맥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예방과 적용 약제를 활용한 제때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구분 | 방제 핵심 |
|---|---|
| 붉은곰팡이병 | 배수로 정비, 초기 약제 살포 |
| 흰가루병 | 예찰 후 적용 약제 방제 |
| 잎집눈무늬병 | 이상 증상 발견 시 즉시 대응 |
| 위축병 | 예방 중심 관리 |
보리밭 배수로 정비와 약제 살포, 순서대로 하기
붉은곰팡이병은 습도가 원인이므로 약제만 뿌리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먼저 정비한 뒤, 병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를 살포하는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수확기에 접어들면 병원균이 계속 자랄 수 있으므로 수확 직후 바로 건조시키는 것까지가 방제의 마무리입니다.
- 보리밭 배수로를 점검하고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정비합니다.
- 이삭 패는 시기부터 예찰하며 이상 증상을 관찰합니다.
- 병 발생 초기에 캡탄 수화제 등 적용 약제를 살포합니다.
- 수확 후 즉시 건조시켜 병든 씨알이 섞이지 않도록 합니다.
과수 갈색여치, 활엽수 인접 과원이라면 지금이 예찰 시기
갈색여치는 복숭아·사과·배·포도 등을 갉아 먹어 과실 품질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성충 활동이 가장 활발합니다. 2006년과 2007년 충북 영동 과수원 30㏊에 집중 발생한 이후 경북 상주 등 인근으로 피해가 확산됐고, 올해는 5월 중순경 전북 전주에서 발생이 보고됐습니다. 주변에 굴참나무·떡갈나무 등 활엽수가 많고 야산과 인접한 과원일수록 피해가 큽니다.

| 방제 방식 | 방법 |
|---|---|
| 비닐 차단벽 | 높이 1~1.5m 설치 |
| 끈끈이트랩 | 지지대·나무 밑동에 부착 |
| 막걸리트랩 | 페트병에 설탕 섞은 막걸리 |
| 살충제 | 메프 수화제 등 사용 |
메프 수화제 등 살충제는 방제 효과가 높지만 열매에 얼룩을 만들 수 있고, 농약을 쓰지 않는 과원은 판매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물리적 대처법을 쓰는 편이 낫습니다. 막걸리트랩은 페트병을 반으로 자른 뒤 설탕을 섞은 막걸리를 넣고 윗부분을 다시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달콤한 냄새에 이끌린 갈색여치가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벼 애멸구와 흰잎마름병, 지역별 대응이 갈리는 이유
애멸구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해충입니다. 보독충률 조사 결과 서남해안뿐 아니라 내륙인 충북·경북에서도 높게 나타나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발생 우려 지역은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남부지역은 이앙 시기를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으로 조정하며 이앙 당일 살충제를 상자당 50g 살포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벼 잎마름병은 심할 경우 수량이 60% 이상 감소합니다. 피해 우려 지역은 진백 등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상습 발생 지역은 기주식물인 줄풀 등을 제거하고 농수로를 정비해 방제합니다.
시설작물은 천적 활용 모델에 맞춰 투입해야
토마토황화잎말림병은 매개충인 담배가루이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병입니다. 병을 전염시키는 해충의 세대 기간이 짧아 연간 발생 횟수가 많고 증식률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방충망으로 유입을 막고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토마토의 온실가루이·담배가루이, 고추와 파프리카의 진딧물·총채벌레·점박이응애 등에 천적을 이용할 경우에는 천적이용 해충 모델에 맞춰 천적을 투입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보리 붉은곰팡이병은 어떤 조건에서 급증하나요?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습도 95% 이상이 3~5일간 지속될 때 발생이 급증합니다.
Q. 붉은곰팡이병 방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보리밭 습도가 높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이며, 병 발생 초기에 캡탄 수화제 등 적용 약제를 살포합니다.
Q. 갈색여치 방제에 농약을 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높이 1~1.5m 비닐 차단벽과 끈끈이트랩을 설치하거나, 설탕을 섞은 막걸리를 넣은 막걸리트랩을 활용하는 물리적 방법이 있습니다.
Q. 벼 잎마름병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벼 잎마름병은 심할 경우 수량이 60% 이상 감소합니다.